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이하 '진사') 일본군가 사용과 출연자 주민번호 노출과 관련 전체회의에 상정했다.
방통심의위 관계자는 18일 스타뉴스에 "지난달 29일 방송됐던 '진사'에서 문제가 됐던 일본 군가 배경음악 삽입과 이이경 주민등록번호 공개 등에 대해 지난 16일 열린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논의했다"며 "의원들 다수가 '경고' 수준의 징계 수위로 의견을 모아 전체회의로 회부, 다시 한 번 심의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방통심의위는 소위원회 심의에서 행정처분인 '권고' 등을 하게 되며 행정처분 이상의 법정제재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전체회의에 상정한다.
전체회의는 오는 24일 오후 3시에 열릴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방송된 '진사'에서는 출연자인 이이경의 주민등록번호가 여과 없이 공개되고, 일본 군가인 '군함행진곡'이 배경음악으로 삽입돼 논란을 빚었다.
이에 대해 '진사'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의 말을 전하며 "제작진의 부주의로 부적절한 배경음악이 방송되고, 또한 배우 이이경 씨의 주민등록번호가 모자이크 처리가 안 된 상태에서 잠시나마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일이 있었다. 시청자 여러분들과 이이경, 군 관계자분들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 말씀 올린다"고 밝혔다.
앞서 '진사'는 지난 9월에도 여군 특집에서 여군 특수부대 독거미 부대에 도전하는 여군 멤버들이 제식 훈련을 교육한 소대장 곽지수 하사의 외모, 몸매를 직접 언급하며 성희롱 논란을 빚어 방통심의위로부터 '권고' 조치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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