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난주에 방탄 라이브 영상 많이 봤는데
(뭔 노래 부른지도 모르고 그냥 유명한 것만 알았는데 핫백 1위해서 신기한 마음에)
라이브 존나 잘함
립싱크인 줄 알았는데 막판에 누가 고음에서 삑싸리 내서
라이브 인 줄 알았음
라이브인척 하려고 삑싸리 낸 거 녹음했다고 하시려나
휴일 반나절 정도 마구잡이로 봤던 거라 뭔 노래였는지 기억 안 납니다
방탄 음악을 관심 갖고 들었던 게 그게 처음이라
얼핏 미국 방송 화면이었던 거 같고 다들 알록달록한 힙합패션이었는데
벙거지 모자 쓴 친구가 소리 쫙 올리다 끝에 약간 이상해서 어라, 라이브였어?
놀란 것만 기억남
유툽 그래미 채널이던가 보라색 배경 깔린 다이너마이트 라이브 영상이
원테이크 쌩목으로 부른 건데 저 영상하고 실력 차이 못 느낍니다
그 채널은 기계 장난 안 친 원테이크 영상만 올리게 돼 있다더군요
보통 라이브 가능한 가수는 현장에서 원하는 장면이랑 노래 뽑을 때까지
여러번 반복해서 라이브로 부르고 그걸 나중에 편집합니다
예를 들어 이 부분 표정은 좋은데 삑싸리 나면 다른 라이브 화면에서 소리만 축출해 붙임
그런 과정에 과도한 숨소리 같은 건 지우기도 하고
멤버별로 성량이 다르면 맞추기도 하고요
약간씩 편집으로 손 보기는 해도 후시녹음이랑 근본적으로 다름
라이브 맞아요
소음 제거등 후보정은 당연히 하죠
야외 사전 녹화인데;;
방탄은 립싱크, 라이브 AR 유행할 때,
꿋꿋이 MR 틀고 라이브 해서
더 인기 많아졌죠
예전 MBC 연말 무대도 방탄이 왜 립싱크하냐면서
타 팬들, 머글들이 깠는데
나중에 직캠 뜨니까 완전 라이브였음
돈 많이 쓰고, 공 많이 들인 세트장 너무 이쁘고 입체적이고 멋지네요...
탄이들 라이브야 말할 것도 없고, 실제 무대에서 공연보다 카메라 앵글이나 조명도 훨씬 좋아서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측면에서 이렇게 안전하게 영상만 보내서 미국 안방에
노출되는 거 오히려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