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현지화를 비난하는 요점 중에 하나는
문화 상품이 소비되면서 부가적으로 그 나라와 관련된 문화적 소비가 일어나는데
그것을 한국이 아니라 그 현지 국가에 일어나게 해 주기 때문이라고 말함.
그렇게 타국에게 이득 되는 일을 한다고 심하게는 매국노라고 까지 비난함.
하지만 그런 생각은 굉장히 옹졸한 생각임.
그리고 그런 옹졸한 생각이 정당했다면 케이팝의 세계적 전파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임.
이유는 간단함.
만약 타국이 잘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는 일이 된다면
해외 음악 소비자들이 타국 문화인 케이팝을 들어서 타국의 문화를 소비하고
부차적으로 그 나라의 문화와 관련된 문화적 소비를 일으키는 행동은
타국만 이득 보게 만드는 매국노 짓이다..라고 지금 현지화 그룹을 욕하는 논리처럼 똑같이
타국 문화인 한국 문화를 거부할 수 있다는 것임.
하지만 전 세계 대부분의 케이팝 소비자들이 그런 옹졸한 생각을 하지 않은 덕분에 케이팝의 세계적 성공이 있었다는 것임.
실제로 각국의 케이팝 소비자들은 여성층이 많고
그 나라 남성들은 그 케이팝 소비자 여성층들을 자국 문화는 등한시하고
타국 문화를 소비하는 매국노 취급을 할 수도 있을 것임.
그래서 케이팝을 비난 각국의 케이팝 안티들이 있는 것이고.
특히 일본에 그런 안티 케이팝 층이 많을 것임. 딱 그런 사람들이랑 비슷한 수준의 사고방식이라는 거임.
과연 해외 케이팝 팬들이 보기에 현지화 그룹을 비난하는 논리를 접하게 되면 어떤 기분이 들까?
'자기들은 해외 음악이라고, 다른 인종이라고, 다른 국가라고, 자기네 국가의 이득과 전혀 상관없다고'
그런 식의 국수주의적이고 옹졸한 생각 없이 마음을 열고 받아 줬는데
정작 그렇게 받아준 나라에서는 혹여라도 그 해외 케이팝 팬의 나라에 조금이라도 좋은 일이 생길까 봐
노심초사하며 그런 일은 일어나선 안된다고, 그런 이득은 한국만 독점해야 한다고
부들부들거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어떨까?
케이팝으로 접해서 멋진 이미지가 있었던 한국인에 대한 환상이 깨지면서
옹졸하고 이기적인 사람들이라는 이미지가 생겨나겠지.
물론 중국과 일본처럼 우리나라에 적대적이고 악의적인 곳에 대한 반감 때문이라면 백 번 천 번 그 나라 이득 보게 만드는 게 기분 나쁘지만
예를 들어 우리나라 기획사가 브라질에 진출에서 현지화 그룹을 만들고
그걸 프랑스 사람들이 소비하면서 브라질에 대해 좋은 이미지가 생기고, 부가적인 문화 소비를 했다고
생각해보라는 것임.
그게 그렇게 못 견딜 일인가?
그 정도 일조차 못 견디면 그냥 해외 사업을 하지 말아야 함.
해외 무역에는 결국 상호 이득이 전제되기 때문에
그게 문화던, 일반 상품이던 상관없이 해외 사업은 상대 나라에도 어떤 형태로든 이득을 챙겨 줄 수밖에 없음.
즉 애초에 남의 나라 이득이니까 두고 볼 수 없다는 것은 지독하게 옹졸한 생각이고
특히 일본 중국 같은 쓰레기 나라에 그런 걸 챙겨주게 되니까 반감이 생기는 것은 충분히 동감하는 내용이지만
대상국이 중국 일본 같은 쓰레기 나라만 아니라면 그렇게까지 반감을 가질 일이 아니라는 거임.
'한국 기획사에 의해서 독일, 아르헨티나, 인도.. 이런 나라들에 문화 소비를 촉진시켜주는 계기가 되어준다.'라는 식의 미래를 생각하면 부들부들.. 우리나라만 그걸 독점하지 못해서 분하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굉장히 부끄러운 정신 상태란 이야기임.
혹시 댓글을 달려면
'타국에 이득 챙겨주는 것은 나쁜 일이다'는 정당한 논리고
때문에 '타국에 이득만 챙겨주는 케이팝을 소비를 하는 것은 나쁜 일이다'라는 논리를 외국에서 펴도
그게 정당한 게 된다는 것을 인정하는지, 아닌지부터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댓글을 달았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