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김용옥 선생도 태권도인이신데 그분이 집필하신 태권도 서적에도 나와 있고 2000년대 초에 중앙일보인가? 거기에도 태권도 초창기 창단 멤버중 한분인 당시 국기원 부원장님과 취재한 내용에서도 인정을 했습니다 그 외에 기술의 유사성도 그렇고 품세 이름도 태극이나 평안 등 동일한 것이 많습니다 가라데 교본 보시면 거의 판박이죠그리고 무술에 '도'자가 들어 가는것은 다 일본계 무술이라고 보심됩니다 도복이나 띠로 등급을 나누는 시스템 자체가 다 일본식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한국식으로 손기술 위주의 일본 가라데와는 다르게 발기술 위주로 발전시켰고 그 짧은 시간에 올림픽 정식 종목까지 됐으니 대단하죠... 참고로 합기도도 궁중무술이니 뭐니 하는데 정부에서도 외래 무술로 규정했습니다 원래 관절기만 있던것을 타격기를 결합시킨건데 일본에서 온 게 거의 정설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종합 무술로 변화가 된거죠
그리고 일본이 무를 숭상하는 민족이여서 사실 일본 무술이 우수하고 세계적으로도 많이 알려졌죠 역사와 전통도 그렇고 기술적으로도 사실 우리나라보다 많이 체계화 되고 발전됐었죠
브라질리언 주짓수도 사실 이게 일본 유술가가 브라질에 전파한 것을 바탕으로 한거고요 또 '주짓수'라는 명칭이 '유술'의 일본식 발음 '쥬-쥬쯔'에서 온겁니다 킥복싱도 극진가라데에서 파생된거고요 (무에타이와 극진가라데의 장단점을 취한 무술이죠 무에타이와는 좀 차이가 있습니다 ) 킥복싱 창시자가 극진 가라데 고수 출신입니다
근대에 이르러 가라데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원조논쟁으로 이어지면 오키나와까지 올라가게 되어 무의미 하지요.
가라데는 당수라는 단어에서 유래되었는데 이를 근대에 이르러 공수로 바뀌면서 지금에 이르렀다는 설이 있지요 ~
당 자는 당나라의 당자로도 해석이 되지만 제가 알기로는 일본에서는 외국인을 통칭해 당인이라고 불렸지요. 어느 태권도인은 고려시대 삼별초가 오키나와에 가 정착하면서 문화를 전수하게되어 오키나와가 급격히 발전하게 되는데 이때 한민족 전통무예가 당수로 발전하게 되었다고도 합니다. 물론 설이지만 파고 들면 가라데가 일본 전통 무에인가 하는 점도 의문인 겁니다. 스모도 마찬가지 입니다.
상식 선에서 동아시아 문화는 대륙->반도-> 섬으로 흐르기 때문에 일리 있는 부분입니다만
현대 국가의 고유무술 기준을 나누는데 절대적인 요인이 아닙니다.
일단 한민족, 고구려 수박희 = 오키나와 당수 (가라테) 연관을 짓기엔 역사적으로 너무나 멀고 역사적인 고증자료가 하나도 없습니다. 수박치기를 하는 벽화 동작밖에...
우리 한민족만 놓고 보더라도 고려시대든 조선시대든 수박희랑 관련있는 전통 무예가 딱 뭐다~라는 역사적인 근거가 하나도 없는데, 오키나와 당수가 영향을 받았다는 것은 넌센스입니다.
가라테는 처용님이 말씀하신대로, 중국의 당나라 당수라는 단어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그러나 당나라 인이 원류라기보다는 일본 근처 독립국인 류쿠국. 오키나와 인이 외래침입의 방어를 위해 만든 것이 정설이고요.
아무튼 지금의 일본에 오키나와 국가가 통합되고 나서는 일본의 무도라고 칭하게 됩니다.
현대 가라테를 발전시켜 해외에 보급한 건 일본이니까요.
수십년 전만 하더라도 일본사회에서는 유도와 검도를 숭상했고 가라테는 오키나와인 원류 무술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천시되는 무술이었는데 우리 최배달 옹께서 극진가라테를 만들고 실전으로 타 무술을 닥치는대로 깨부수면서 가라테의 인기가 늘어났습니다.
일본의 유도(judo)도 우리나라 유술에서 왔다는 설도 있으나 역사적으로 규명할 자료가 없기에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그 형태가 자리잡은 일본의 것이라고 통용되고요.
검도(kendo, kumdo)의 경우는 일본도 우리나라도, 모두 역사적인 근거가 있습니다.
백제의 무사들에게서 전수받았다는 부분, 아시아에서 일본과 더불어 고유의 검술을 갖고 있었다는 부분(신라 화랑검술, 백제검법)이 인정받아 현대 검도는 일본이 종주국을 자처하지만,
검도의 영문표기인 kumdo에 대해 일본도 인정을 하여, 우리나라가 부회장국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현대의 무예, 무도, 무술은 기원을 따지는 것 이상으로,
어느 국가,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체계적으로 발전을 해왔는지, 현재까지 없어지지 않고 그 명맥(수련원생 인구)이 이어지고 있는지에 따라... 국제적으로 해당 국가의 무예, 무도, 무술로 인정받습니다.
그래서, 앞서 말씀드린대로 태권도는 누가 뭐래도 한국, 검도는 한국&일본, 유도는 일본,
브라질리언 유술(주짓수)은 브라질 것이 되는 거죠.
사실이 명확한 것에 자존심을 부릴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 선조들이 일본에 전파한 문화가 대부분 인 것도 사실이고,
일제강점기에 우리의 모든 문화 말살정책으로 한국의 무예가 수십가지가 없어진 것도 사실이고,
가라테를 한국식으로 받아들여 족기를 더해 태권도를 만들고,
태권도 수련인들에게 화랑 정신을 근간으로 한 태권도 정신을 가르치는 태권도는
분명 한국 고유의 태권도입니다.
핵심은 정신입니다. 가라테를 배우면 오키나와인의 정신세계를 배우는 것이고 태권도를 배우면 우리 선조인 신라시대 화랑정신을 배우는 것입니다.
고구려 벽화의 수박희와 태권도의 연관성이 아무것도 없지만
대륙적이고 역동적인 한국인 DNA는 고대부터 현재의 태권도와 비슷한 무예도 여러가지 만들었을 정도로 역량있는 민족이다...라고만 추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고대 한민족 특유의 맨손무예인 수박희의 영향을 받았다는 설, 택견의 영향을 받았다는 설.
중국무술 또는 가라테의 영향을 받았다는 설 등등이 있는데요.
FACT만 말씀드리면, 무용총 벽화(기원전 4세기) 이전의 수박희는 벽화만으로 태권도다 ~라고 하기엔 근거가 없고
연결되는 자료도 없습니다.
일제강점기에도 유실되지 않고, 명맥을 유지한 택견하고 비교해보면,
기본자세나 발기술 구조가 확연히 다릅니다.
택견하고 공통적인 부분은 발기술이 다양하다... 정도.
올바로 배운 태권도인들이 인정하는 태권도의 역사는 이렇습니다.
광복 후 이승만 정권 당시 민족무예 부흥에 따라,
한국에 있던 여러 무도관(당시 일본에서 들여온 공수도를 한국식으로 가르쳤습니다. 당수라고도 하죠)
을 통합한 최홍희 옹이 송도관 가라테를 모태로 하여 태권도를 만든 것이 정설입니다.
거기에 한민족 특유의 발기술이 지속적으로 더해진 것이 현대의 태권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끄러워 할 필요 없습니다.
즉, 가라테의 기술적 영향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태권도는 일본의 가라테 정신이 아닌,
한국인의 화랑도 정신을 계승하였기에 누가 뭐래도 한국 무예로 보심 됩니다.
모든 무예(무도, 무술)는 근본 정신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현재의 태권도는 가라테와는 확연히 다른 발기술과 품세를 보여주고 있죠.
재미있는 점은, 태권도의 범세계적인 인기가 지속되면서
현재의 가라테 도장 또한, 태권도의 기술을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정통 가라테에 없는 태권도 고유의 내려찍기, 뒤돌려차기 등을 적극 차용하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