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작업이란게 부담감이 있는 것이기는 하지만 트와이스 한테 곡을 줄 정도면 부담보다는 뭐.
즐겁지 않을까 싶어요. 신인 작곡가라면 트와이스가 아니라 누구한테 곡을 주더라도 압박감 장난 아니겠지만...그런 압박감은 다르게 말하면 설레임이라고 볼 수도 있고.
그리고 곡이 마음이 안들면 보통 외면하거나 덜 듣는게 보통의 반응인데 시그널은 좀 이상하긴 했어요.
자기 맘에 안든다고 욕하는 분들이 워낙 많아서;; 제가 듣기에는 듣자마자 명곡 이렇게 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잘 나온 곡이었는데 물론 제 취향에 맞지않는 부분이 있어서 극찬은 하지 못했지만...
안들으면 그만인데 팬심은 또 다른가보더라고요. 그런거 생각하면 작곡가 입장에서는 대중에게 외면받을
걱정은 안해도 되지만 오히려 가족 같아야 하는 팬들한테 욕 먹을 걱정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드네요.
좋아하는 가수의 음반에 실망감이 드는건 자연스럽다고는 생각해요.
지난번 트와이스 시그널 반응은 근데 좀 주주들의 집단 반발 같은 느낌이라 저는 약간 적응 안되긴 하더라고요.
보통은 설사 자기 마음에 덜 들어도 마냥 응원하던가, 아니면 농담삼아 까는 정도가 팬들의 반응으로 생각해온 터라서요.
아무튼 저라면 트와이스를 보면서 시도해 보고 싶은 아이디어가 있다고만 한다면 기쁜 마음으로 10곡이든 100곡이든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까이는게 뭐 대순가요. 작업 욕구가 생기는 가수를 만난다는게 중요하죠. 그리고 트와이스는 늘 대박쳐오긴 했지만 대박이 보장됐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치더라도 적어도 어느정도 수익이 보장되는 팀이니 작곡가 입장에서야 자신의 성향과 안 맞는거만 아니라면야 마다할 이유는 딱히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