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이 직접 그리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 조영남을 비판하면 안됩니다.
미술시장에 관련되었거나, 작가로서 작업하는 분들은 알겠지만,
대부분 판매할 수 있는 위치의 작가들은 보조를 두고 작업합니다.
적게는 한명 많게는 십여명의 보조 or 제자를 두고 작업합니다.
전체적 구도와 채색등의 작업방향만을 지시합니다.
특색있는 기법이 포함되지 않는,
특색있는 소재와 채색을 중심으로 작업화는 화가들은 대부분 작업의 처음과 끝에 참여합니다.
조각작업에서는 일반화 되어있지만,
회화에서는 아직 일반화 되어 있지 않기때문에 단지 조영남이 직접 그리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 문제되는 것입니다.
진짜 문제는,
조영남이 컨셉조차 잡지 않고
보조작가가 직접 창의적으로 그린 작업에 싸인만 했다면 문제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