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를 보면 맨날 싸운다.
누가 잘났다. 누가 나쁜 놈이다. 공격하고 비방하고 토론하고 그런다.
일견 보기에는 눈쌀 찡그려지지만 그러면서 서로 발전하고 크는 법이다.
물론 정치 예를 들지 않더라도 프로 야구나 해외 축구를 보면 서로 자기가 응원하는 팀이
잘났다고 하면서 성적이 안 좋으면 상대를 비하하고 깔고 뭉갠다.
이게 안 좋은 문화라고?
미안하지만 나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본다.
왜?
인간 자체의 본성 때문이다.
자, 자기가 응원하는 아이돌이 있다.
근데 음반을 사고 문자 투표를 하는 이유는 뭔가?
결국 대리만족 때문이다.
우리가 맨유를 응원하고 넥센을 응원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
말은 거창하다.
내가 사랑하는 소시나 트와이스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정말 그럴까?
그럴 거면 뭣하러 팬질 하나? 그냥 사진이나 다운 받고 그냥 비주얼이나 감상하고
노래만 하면 된다.
인간의 역사는 본질적으로 싸움과 투쟁의 역사다.
스페인이나 영국처럼 점잖 빼는 애들이 아프리카 노예들을 데려다 가축보다 못한 취급 시켰지만
지금 그에 대해 반성하거나 유럽 애들을 처형하자는 사람 없다.
공산주의가 깨진 이유도 결국은 공산주의 내에서도 우열이 갈리기 때문이다.
결국 우열이란 자연스러운 것이다.
아이돌의 정의는 뭔가?
이쁘고 사랑스럽고 뭐 노래도 잘하고 어쩌고 저쩌고..
그러면서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다른 아이돌보다 낫기를 원하고
다른 아이돌에 대해 비하하는 건 어쩌면 인간 본연의 이기심이다.
그리고 거기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이고.
아니라고 부정하지 말자.
디씨인사이드에서 욕하는 소시팬이나...
소시 팬카페에서 점잖은 척 하는 소시팬이나 어차피 같은 소시팬이다.
하지만 그러면서 서로 다른 객체다.
맨날 누구팬이 누구를 욕했기 때문에
우리는 이만큼 참았고 하지만 더 이상은 안 된다.
그러니 돌을 던져 주세요!
누구는 언플을 하고 어쩌고 그러니 욕 먹어도 된다
돌을 던져 주세요!
티아라가 왕따를 당했으니 이건 천하의 극악 무도한 죄다
죽여야죠. 아닌가요? 우와와.
그러면서 자기들은 깨끗한 척하면서 절대 다른 아이돌 욕하지 말라고 한다.
오죽하면 '------' 라는 먹이 금지라는 말도 안 되는 선동하는 파시즘이 등장했을까?
대통령도 욕하고 야구 선수도 욕하고
네이버에서는 툭하면 연예인 비하하는데..
조금 점잖은 팬카페나 혹은 이런데서는 다른 아이돌을 욕하면 안 된다?
그러면 우리 아이돌도 욕먹는다?
아니, 그런 말도 안 되는 논리가 어디 있다는 말인가?
여기가 전제주의 국가인가? 아니면 사회주의?
세상 천지에 네이버나 다음에서는 신나게 욕하면서
다른데서는 안 된다?
말도 안 되는 이런 아이돌 규정을 만들었다는 자체에 어이 없음만 느낄 뿐이다.
그러면서 어린 남돌팬들은 겉으로는 점잖은 척하면서
온갖 선동이나 모략만 펼치는데 웃기지도 않을 뿐.
결론 : 대체 누가 다른 아이돌 그룹 비교하고 비난하면 안 된다고 했나?
그리고...
트와이스에 나연이와 지효가 못 생겼다고 불만이라는데 그게 뭐 어때서?
쯔위가 대한민국에서 세손가락 안에 들어간다는데 그게 뭐 어때서?
그렇다고 트와이스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는 자체가 어이 없을 뿐.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