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붐바야 1조-
고유진과 아이들.
말그대로 고유진과 아이들임.
정말 눈에 띄는 다른 친구들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고유진을 보다가 다른 친구를 보다가 지나가는 고유진을 다시봄의 연속임.
고유진은 여성타겟 걸그룹의 새 지평을 열고있는 이달의소녀 회사 답게 강하고 센 인상의 미인.
여자가 좋아하는 여자라는 수식어가 딱 어울릴법함.
현장 반응도 엄청 좋았다. 고유진 응원하다 죽겠소 하는 각오로 익룡소리를 내뿜는 여성분들이 뒤에 있어서 음향도 잘 안들릴 정도였음.
여자가 좋아하는 여자에는 공식이라도 있는건지 고유진-허윤진-안유진 나올때 사자후가 뻥뻥뻥 터져서 힘들었다.
아무튼 고유진은 잘함. 그리고 고유진을 필두로 1조 무대는 괜찮게 뽑은편. 노래와중에 뜬금없이 나오는 오빠! 하는 포인트도 잘살렸다
도입부와 함께 한명 독무 주면서 허공을 발로차는 안무가 있었는데 이 멤버가 기억이 잘 안나네. 허공을 찰지게 후려갈겨서 좋았다.
다만 김소희 aka 야스오가 계속 한박자씩 늦어서 아쉬움은 남은 편. 연습을 더 했었으면 지더라도 아쉽진 않은 무대가 나올수 있었을텐데
원서연은 팬 호응이 가장 적었던 멤버. 그래서 안타까웠는데 이 친구 소속사를 생각해보면 왜 그런지 납득이야 된다만
그런 짐을 개인한테 지우는건 좀 아니라고 본다.
박찬주나 이채정도 무대 괜찮게 소화해낸 편이엇는데 진짜 이 무대는 보면 고유진밖에 기억이 안난다.
고유진 > 이 방송을 보는 언니들이 많다면 당신은 데뷔조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김소희 > 조금만 더 연습하지 그랬니
박찬주 > 미안하다 고유진봤다
이채정 > 이하동문
원서연 > 이하
붐바야가 특히 짧아서 미안한데 이 조는 뒤에서 사자후를 뿜어내시는 언니들 공격에 본인이 좀 정신이 없었음
하도 고유진고유진 유진아 데뷔해 데뷔하자 아이고 데뷔하자 듣다보니까 고유진만 보게된것도 있고.
-붐바야 2조-
솔직히 이걸 뭐라고 써야할지 모르겠다
눈가리고 손틈새로 봤음.
사토미나 에리이 나나미를 한데 몰아넣고 어떻게 붐바야를 줬는지 이해가 안감
이 퍼포먼스를 편집하지 않고 그대로 내보낸다면 아학 루키 그 이상의 대재앙이 엠넷을 폭격할것이며
메뚜기떼와같은 케이팝 팬들이 한줌의 AKB 팬들을 시체도 남기지 않을정도로 뜯어먹을 것이다
솔까 이 무대 보면서 이 방송 개조졌구나 생각했다.
에리이는 그 티벳여우와 같은 표정으로 관절을 절그덕 절그덕
옆에서 원폭이 터져도 나는 오늘의 붐바야를 추겠다는 달관한 표정으로 달그닥 달그닥
나나미는 손발이 주체가 안되서 본인 팔다리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있고
이 사태를 수습해야할 "리더" 한초원은 자기 파트도 제대로 소화못하고 보는 사람들 홧병에 불때고있고
강혜원은 이 참극에 희생된 희생자와 같이 구석에 숨어서 보이지도 않고
사토 미나미.. 혼자 흥에 겨워서 댄스브레이크 한바탕 흔들어 제끼시는데 노인당 고속버스 춤사위와 맞먹을 정도의 흥겨움이고
알아들을수없는 제 3국의 언어가 현장에 난무하고 랩인지 반야심경 EDM리믹스인지 모를 정체불명의 리듬이 하늘에 떠다니는
괴기스러운 무대였다.
암울한게 이 무대 반응은 그 AKB 팬들덕에 열광적이었고 사토미나는 정말 뿌듯한 표정을 지으면서 팬관리를 하고있었고
더 암울한건 이 무대가 승리했을거란 것이다..
흥겹기로 따지면 김덕수 사물놀이패보다 흥겨웠다만 김덕수 사물놀이패는 제 3국의 언어로 떠드는 짓은 하지 않기라도 하지..
판을 벌린것도 제작진이니까 수습도 제작진 몫이다 이거 수습을 어떻게 할지 감도 안잡힘.
에리이 > 춤추는 티벳 여우. 세상만사 달관함
나나미 > 비율좋고 하얗다. 다음 무대는 본인 팔다리가 어딨는지 알았으면 좋겠다.
한초원 > 리더님 진짜 개고생하셨겠는데 본인 몫은 하셔야죠
강혜원 > 이 참극의 희생자
사토 미나 > 흥 하나만은 니가 짱이었다. 근데 본인만 흥에겹지 보는 사람은 괴롭더라.
-너무너무너무 1조-
이 무대에 반응이 오지않는다면 이 방송은 그대로 망할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가용가능한 자원을 최대치로 때려박은 어벤저스조이다.
본진에서 버림받은 딸기소녀의 신데렐라 스토리를 쓰기도 좋고, 새롭게 등장한 대형 신인의 등장곡으로 써내도 좋고
기존에 인지도 있던 CF 모델의 아이돌 컨버전 스토리에 방점을 찍기도 좋고, KPOP을 동경해서
현해탄을 건넌 일본 아이돌의 여정을 써내도 좋다.
그만큼 이 무대의 성취는 기타 다른 무대들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뛰어난편이다. 이 무대가 그대로 묻힌다면
그건 곧 이 방송이 망했다는 말과 같다.
물론 현역 아이돌의 퍼포먼스에 비하면 빛바랜 부분이 적잖아 있겠지만서도 이 방송, 이 시점에서 가능한 가장 뛰어난 무대를 보여주었다.
안유진은 무대를 잘한다. 자기 매력포인트가 어디인지 정확히 알고있다. 웃을떄 시골댕댕이처럼 순박한 느낌이 나는것도 알고있고,
자기가 어떤 동작을 취해야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는지도 꿰고 있다. 또렷한 눈매와 큰 키,
사지로 인해 조금의 표정변화와 동작만으로 무대위의 존재감을 쉽게
어필 가능하다는것도 잘 알고있다. 개인어필타임에도 장원영과 함께 팀케미를 어필하는건 어찌보면 영악하기까지하다
굳이 프듀48을 거치지 않아도 존재만으로도 대형신인 타이틀을 얻기에 충분하다
단 양갈래머리는 자체적으로 찬 족쇄와 다름없었다. 안어울리더라
최예나는 상큼한 느낌을 정말 잘 살렸다. 이친구도 태생적으로 사람 눈과 귀를 빨아들이는 우물이다
혼다 히토미는 다른 일본 연생에선 느껴지지 않았던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그러면서도 쟁쟁한 다른 조원에 크게 꿇리지 않았고,
사진이나 기존 영상에서는
견과류로 가득찬듯한 빵빵한 볼이 조금 과해보였지만 이 현장에서는 그것마저도 매력포인트였다
시로마 미루는 이 무대를 택하게 된것이 어찌보면 천운. 안무가 그리 힘들지 않고 가장 아이돌스러움을 내보일수 있으면 족한 이 무대에서
일본에서 갈고닦았던 아이돌스러움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다른 일본연생들처럼 본인 어필에 대한 부담도 내려놓고
슬쩍 슬쩍 짓는 눈웃음만으로도 충분했다.
나고은은 아쉽다고 여길수도있다. 노래 자체가 보컬이 전혀 중요하지 않은 노래다.
하지만 이 조 조원들이 모인 꽃다발효과로 인해서 본인도 화사하게 보인다.
장원영은 내가 장원영팬이라 안씀. 아무튼 장원영이 짱임 센터에다 노래도 잘하고- 약간 새된 목소리긴 하지만- 춤도 잘춤 짱짱
안유진 > 양갈래머리는 아닌거 같다.
최예나 > 제발 지금 이대로 있어주면 안되겠니 15두린이가 그대로 나이만 먹었다면 지금 이 모습일텐데
시로마 미루 > 눈웃음만으로 존재감이 충분하다.
혼다 히토미 > 다른 일본연생에게는 없는 여유로움
나고은 > 안정적 보컬. 화사한 외모, 허나 본연의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는것은 아쉬울수도
장원영 > 우리 원영이가 짱이야 반박안받음
-너무너무너무 2조-
상대방조가 너무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서 약간 퇴색된점이 있긴한데 여기도 1조가 없었다면 마스터피스로 인정받을수 있다.
이채연은 하필 사쿠라나 김민주 옆에 있어서 외모가 평범해 보였지만 잠깐의 독무로도 국내 연생중 춤으로는 상대할 이가 없음을 보여줬다.
진짜 잠깐 허리꺾고 웨이브탔는데 그거만으로도 관객눈에 느낌표가 뜸. 방송편집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만
실력파로 띄워주기엔 이만한 애가 없다
본인은 실력파보다는 아이돌스러운 애들을 좋아하는편인데 이날 처음으로 아 춤을 저정도 출수있으면 괜찮을지도 라고 생각했었었음.
김민주는 그날 현장 내 실물 외모 1순위. 짭쯔위니 짭지효니 수식어는 필요없고 실제로보면 그냥 제 1의 김민주임.
목소리며 행동은 시즌1 정채연 판박이. 낮고 또렷하면서 약간 철성 섞인 목소리가 귀에 쏙쏙 들어온다.
권은비는.. 음... 크다. 진짜 보면 암. 진짜 진짜 큼 O O 이건 진짜 봐야암 뭐라 설명해줄수가없네 설명하면 저 고소당함
오랜 연생생활하고 데뷔 경험까지 있어서 그런지 무대매너도 좋다. 타연생이 가끔 시선처리 못해서 어버버대는게 있는데
권은비는 그런것도 없었음.
미야와키 사쿠라는 안준영이 내꺼야에서 주구장창 밀어준 값을 한다. 타고난 아이돌 센터임.
파트가 적건 무대 구석에 숨어있건 쉽게쉽게 눈에 띄고
격하고 아크로바틱한 안무나 폭발하는 7단고음 없어도 그냥 존재만으로 가치있고 훌륭함.
모토무라 아오이는 본인이 생각하기에 일본 연생중에는 가장 춤을 잘추는것으로 보임. 허나 기억에 남는 부분은 그다지 없다..
춤을 잘춘다는 이미지만 남아있음.
김초연은 무대는 평이한편인데 개인어필타임에 말하길 본인의 큼직큼직한 이목구비가 약간 컴플렉스가 되었다 하는데
현장에서 볼때는 하나도 모르겠어서 어리둥절했었다만, 영상으로 보니까 진짜 눈코입이 크긴 크더라.
이채연 > 춤신춤왕..
사쿠라 > 넌 센터다
김민주 > 그날 외모 1등
모토무라 아오이 > 어찌된일인지 이미지만 남아있다. 또렷한 기억이 없음. 이게 아오이탓인가 내가 멍청한 탓인가
권은비 > 사랑합니다 저 계속 찍을거에요
김초연 > 눈큼 코큼 입큼 근데 너무 상처받지 않았으면. 그건 그거대로 괜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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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은 워낙 여기저기 돌아다녀서 모르겠고 여기서 퍼왔어용
https://pgr21.com/?b=1000&n=20310
글이 길어서 다안올라가니 전체팀 보고싶은분은 링크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