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음악계 큰손들, K-POP에 흠뻑 취하다
SBSCNBC|서주연 기자|입력2013.10.11 20:21
<앵커>
K-POP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국내외 음악시장 큰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서주연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공연장을 가득메운 인파.
유명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일부 팬들은 밤을 세우며 공연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팬들만이 객석을 메운것은 아닙니다.
세계 음악계의 거장 또는 전설로 불리는 유명 아티스트와 음반제작자들이 우리 가수들의 공연에 심취해 있습니다.
어제 오늘 서울 홍대와 강남일대 공연장에서 열린 서울국제뮤직페어.
국내외 유명 가수들과 제작자들이 모여서 공연도 하고 케이팝의 수출길을 모색하는 자리입니다.
[홍상표 / 한국콘텐츠진흥원장 : 특정음악을 일방적으로 해외에 내보내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글로벌 음악계의 핵심인사들에게 다양한 우리음악을 소개해서 이들이 직접 해외 주요무대에서 통할수 있는 우리 뮤지션을 선택하게 하자는 취지입니다.]
마돈나를 발굴한 세계적인 음반 제작자 시모어 스타인, 록밴드 U2의 프로듀서 스티브 릴리화이트,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래리칼튼 등 세계 음악계 큰손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올해로 두번째인 이번행사의 취지는 그동안 유럽 미국 등에 집중돼 있던 세계적 뮤직마켓을 한류의 중심에 있는 우리나라에 만들어 보자는 것.
[강명진 / 두루두루amc 대표 : 과거에 비해 해외 나갈 기회는 많아졌지만 여전히 제한적입니다. 담당자들이 한국에와서 뮤지션과 비즈니스관계자들이 직접 만나는 이런 기회는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예림, 엑소 등 활발하게 활동 중인 케이팝팀과 장기하와 얼굴들, 넬, 노브레인 등 인기 록 그룹, 버벌진트, 빈지노 등 힙합 팀 까지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 51개팀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올해는 국내외 바이어들의 참여가 크게 늘었는데요.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국가의 음악산업 핵심인사 400여명이 방문해 국내 뮤지션들의 해외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행사 둘째날 제작자 시모어 스타인은 우리 록밴드 '노브레인'과 계약하겠다고 밝히면서 기대감을 더욱 높였습니다.
실력과 콘텐츠를 제대로 갖춘 뮤지션들도 해외진출과 투자자 찾기가 쉽지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기회가 K-POP의 불씨를 어디까지 키울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SBSCNBC 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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