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도 못했던 일이 벌어졌다. 언젠가는 돌아오겠거니 싶었던 개그맨 정형돈이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하차를 선언한 것. 지난 9개월간 건강상의 이유로 방송을 떠나 자택에 칩거해왔던 정형돈은 결국 '방송인 정형돈'을 만들어 준 프로그램을 떠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신도 어찌할 수 없는 부담감과 이를 이해한 '무한도전'의 이별이 안타까움을 준다.
정형돈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형돈 씨는 고정 출연 프로그램이었던 MBC '무한도전'에서 하차하기로 어렵게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무한도전'에 복귀해 정상적으로 활동하기에는 아직 건강이 완전하게 좋지 않은 상태이며, 이런 상황에서 많은 분이 희망하는 '복귀'를 무작정 미루고만 있는 것은 적지 않은 심적 부담감으로 작용했다"는 이유였다.
비슷한 시각, '무한도전'도 보도자료를 보냈다. '무한도전' 측은 "정형돈 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방송 휴식기를 가졌던 지난 9개월 동안 무한도전 제작진과 멤버들은 정형돈씨와 수시로 안부를 주고받으며, 정형돈 씨의 회복에 신경을 써왔다"며 "건강이 많이 회복된 정형돈 씨는 지난 5월, 무한도전 복귀에 대한 의지를 보였고, 최근엔 구체적인 컴백 촬영 날짜를 조율하기도 했었다"고 알렸다. 실제 복귀를 결정하기까지 했다는 것.
이어 제작진은 "복귀를 결정한 그 순간부터 정형돈 씨에게 정신적인 부담감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저희는 정형돈씨의 마음을 이해하기에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의논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정형돈씨는 '시간이 지나도 무한도전 복귀에 대한 부담이 나아지지 않을 것 같아 사실상 복귀는 어렵겠다'라는 결정을 선택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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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런...이게 뭔일이다냐...흐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