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손호영은 인터넷을 할 여유도, 증권가 찌라시를 일일이 챙겨볼 여유는 없다. 하지만 손호영을 사랑하는 팬들이나 가족들, 그의 지인들이 2차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지난 1999년부터 손호영과 남성 그룹 god(지오디)로 활동했던 박준형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악플러들을 향해 간곡한 부탁을 전했다.
그는 “아시다시피 우리 호영이 지금 많이 힘듭니다. 큰 형으로서 동생의 이런 모습을 보며 아무것도 해줄 수 없어 안타까워요. 해줄 수 있는 건 이 자리에 항상 무슨 일이 있어도 있어 준다는 거. 그러니 여러분들도 그렇게 해주세요”라며 “입장을 바꿔보시고 도움이 되지 않는 말들은 쓰지 마시길”이라며 당부의 말을 했다.
현재 미국에 있는 박준형은 한국에서의 활동을 하지 않고 외국에서 배우로서 활동하고 있지만, 멤버 손호영을 위해 오랜만에 한국 팬들을 향해 글을 쓴 것이었다. 서툰 한국어 실력으로 써내려간 맏형의 진심은 god의 전성기였던 2000년대 초반의 이들의 우정과 다름 없었다.
한편 손호영보다 두 살 형인 god 멤버 데니안도 자신의 트위터에 손호영에 대한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는 25일 새벽 2시 10분 경 트위터에 “아까 저녁에 내 동생 보고 왔어요. 시간이 정해져 있어 잠깐 밖에 못 봤지만...더 많이 기도해주세요. 더 많이”라며 현재 순천향병원 중환자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손호영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이지만 형으로서 동생의 안타까운 마음은 여실히 드러났다. god는 1999년 데뷔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달려왔고, 중간에 윤계상이 탈퇴를 하면서 팬들의 안타까움이 더해졌다. 하지만 지난해 윤계상이 진행했던 올‘리브 채널 ’윤계상의 원테이블‘에 god 멤버들이 모여 당시의 오해를 풀고 재결합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10년이 훌쩍 지나도 돈독한 우정을 보였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 이후 음악방송에 출연한 김태우는 god 재결합 가능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 "100%"라고 답했다. 그는 "다섯 멤버가 윤계상 형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8년 만에 한 자리에 모였다. 모두 god 시절을 그리워하고 있었다"며 "언제가 될지 확실하지 않지만 우리가 연예계를 떠나지 전에는 한 번쯤 다시 god로 음반을 내자고 입을 모았다"고 말해 팬들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이참에 다시한번 뭉치는건 어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