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저렇게 어지르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거라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하지만 나중에 업체하고 팬들이 다 치웠다고 하고, 빅뱅이 버린 것도 아닌데, 저런 모습에 대한 안타까움 보다는 전혀 쌩뚱맞게 빅뱅을 까는 사람이 있다는게 놀랍네요.
그것도 전혀 사실과 다른 상황까지 갖다 붙여서 말이죠.
님아 저기 갔던 사람들 빅뱅 팬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이요. 누워서 침 뱉지 마시고 ..제가 무대일 몇년 해봤는데 다른 가수 공연장 시민의식 쩔었던 기억은 서태지 공연 뿐이 없네요.
(대다수가 성인) 그리고 어디 3~4천명 모이는 곳이랑 6만 5천명 모이는곳 이랑 비교질 하려는거면 애초에 관두세요
빅뱅 팬이 시민의식 떨어지는게 아니라, 그냥 애초에 대한민국 젊은 친구들 시민의식이 저수준인 겁니다.
새벽5시에 홍대 가면 기절 하실 분인듯
버린 사람들만 탓하는 건 문제가 있습니다.
평소 상암에 설치된 쓰레기 처리시설이 7 만명을 감당하지 못해요.
빅뱅 콘서트면 거의 여성이나 학생이라 대중교통을 이용할텐데
상암은 시내 버스를 타고 지하철까지 이동해야 하고
버스 배차 시간이 안좋아 저정도 규모의 콘서트 후에는 만원 버스가 됩니다.
가뜩이나 덥고 습한 날씨에 부피가 큰 쓰레기를 소지한채로
버스를 타고 집으로 와서 버리길 바라는건 무리한 피드백이죠.
이처럼 불가항력적인 상황을 만들어놓고 투기자들의 도덕성만 비난하는건 부적절한겁니다.
고액의 콘서트 티켓을 몇 만장 판매해놓고 필요한 편의시설을 충분하게 마련하지 못한
주최측의 과실이 가장 큽니다.
물론 주최측도 저런 상황이 발생할 걸 예측했을 겁니다.
저런 단발성 이벤트에 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시설 확충보다는
청소용역업체를 고용하는 저렴한 방법을 택한 것이지만 보기 좋은 모습이 아니죠.
쓰레기 투기는요 습관입니다..
저희동네 도로 건널목주변에 하도 쓰레기 투기를 많이해서 얼마전부터 시청에서 종량제 봉투를 하다 갖다놨는데..
여전히 투기합디다..
봉투가 전봇대기둥 바로 눈에띄는곳에 떡하니 입벌리고 있는데.. 그 주변으로 온갖쓰레기들이 굴러다님..
다 마신 테이크아웃 커피잔을 봉투바로 옆에다 던지고가는 커플도 봤음..
쓰레기통이 없어서 투기하는게 아니라.. 원래 습관과 의식자체가 옳바른 행위에대한 의지가 없기때문에 투기하는거지요..
매년 벌초하고 남은 잔 쓰레기 봉투에 넣어서.. 선산 근처 산골짜기에 꼭 투기하고 내려오는 친척아저씨가 있더랬지요..
중간에 항상 휴게소에 들러서 같이 식사하고 헤어지던터라..휴게소 분리수거통에 버리면 되는데 왜 꼭 수거도 힘든 산골짜기에 던지고오는지 지금도 이해가 안되는 습관이었지요..
다른 친척들이 쓰레기담은 봉투 매번 휴게소들러 분리수거통에 버리는걸 보면서도 말이지요..
저는 제 쓰레기는 제가 항상 치움..
현실은 사람 붐비는곳이 다 저꼴이죠. 한두사람이 버리기 시작하면 나도 귀찮으니까+버려도 되겠지 하면서 슬쩍슬쩍 버리고 쌓이게 되죠. 일종의 몰개성화 현상.. 이제 애초에 포기하고 주최측에서 치우는게 보통
근본적인 교육과 처벌이 동반되어야 조금은 해결될거라 보네요. 인간이 이상적으로 자율적인 행동의식이 가능했다면 교육도 법도 필요 없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