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열혈소년>님과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환경이 척박하기 때문에 스스로 노력할 수 밖에 없었고, 그래서 오히려 자생력이 생긴 것이 아닌가 싶어요.
그것이 그들을 singer 나 idol 에서 artist 로 확장될 수 있었던 계기였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BTS가 한국어로 한국인의 정체성을 유지하려는 것도 좋지만 조금 다르게 생각해보면 가끔은 팬서비스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미 영어권 아미가 상당수인데 그들에게 영어가사의 노래 몇 곡쯤은 선물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했다고 해서 정체성의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 겁니다.
오히려 일본어 가사의 노래를 발매한 것은 팬을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일본시장 공략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런 것이 더 경계해야 할 사안이 아닐까 싶어요.
그런 저의 시각 때문인지 이번 유럽에서 한국어 앨범의 수요부족이라는 이유로 일본어 앨범이 판매되고 있는 상황은 쉽게 수긍할 수 없었습니다.
적어도 한 두곡 정도라도 영어노래를 다음 앨범에 삽입시켜주고 그 노래가 괜찮다면 그래미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BTS가 조금 더 욕심을 부려서 남미권 아미를 위해 스페인어 버젼도 차후에 준비해준다면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갖는 남미 아미들도 기뻐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브라질 아미는 오히려 질투하려나요? 그럼 내친 김에 포르투갈어도? ^^)
그러고보니 이런 식으로 각 지역 아미들을 위한 선물을 뿌리다보면 정말 글로벌해지긴 하겠네요. ㅎㅎ
스엠은 A&R팀 부터 싹 물갈이 해야 함
일주일에 몇천곡씩 쌓이면 뭘하나?
아티스트의 작곡,작사 능력을 과소평가 하고 키우지 않았던건 맞음.
스엠은 소시 멤버들의 창작물도 계속 퇴짜 놓았었으니...
언뜻보기는 소속가수의 제출물들이 허접해 보이고 곡을 만드는게 서툴고 ABC도 모르는것 같지만
음악은 마음을 담는 표현이고 소속가수들이 음악에 몰입되어 있을때
계속 힘을 실어 줘야 하는데 스엠은 그게 안됨.
물론 가수가 전문 작곡자의 곡으로 노래하는 거 보다
자작곡으로 활동 하는것이 가수의 퀄이 높다는 논리는 완전 어이없는 발언이지만
스엠은 헨리나 트랙스 같이 재능이 있는 애들외엔 안키우는게 문제
애초에 SM이었으면 방탄이 이렇게 성공하지도 못했을거에요.
방피디가 방탄을 처음 결성한건 본인이지만
그 다음부터는 본인들이 스스로 행동하고 참여하게 두었다고 하죠.
방탄의 성공에는 이런 아티스트적인 면이 크게 작용했다고 봅니다.
SM에서는 신인가수에게 이런 자율적인 환경을 제공하지 않잖아요.
보아나 가능한 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