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366&aid=0000091185
하지만 엔터테인먼트업계 관계자들은 애널리스트들이 콘서트 수익구조를 이해하지 못한 채로 실적을 예상했다고 반박한다. 에스엠의 잘못도 있지만, 애널리스트들이 너무 터무니없는 수준으로 낙관적이었단 얘기다.
이번 어닝 쇼크의 가장 큰 이유는 동방신기, 슈퍼쥬니어 일본 공연의 비용 급증이었다. 동방신기는 상반기 공연(55만명 동원), 슈퍼주니어는 지난해말 공연(8만명 동원) 수익이 이번 분기에 반영됐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콘서트 원가율(매출 중 원가가 차지하는 비율)이 70%라고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90%를 넘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은 예상보다 100억원 가까이 더 들었다.
한 엔터테인먼트업계 관계자는 “원래 콘서트는 돈이 안된다”면서 “애널리스트들이 원가율을 70%라고 잡았다면 꼼꼼히 따져보지 않고 대충 예측한 수치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연예계 관계자는 “콘서트는 보통 수익이 목적이 아니라 팬 서비스 차원에서 진행된다”며 “한국의 엔터테이너들이 공연을 별로 하지 않고 TV출연만 하는 것엔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일본 콘서트도 원가율은 점점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