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용화가 이틀 후 군입대한다. 팬들과 헤어짐을 아쉬워하면서도 벅찬 마음을 내비쳤다.
정용화는 3일 오후 6시 22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STAY 622’를 진행했다. 이날 콘서트는 정용화에게도, 팬들에게도 특별했다.
정용화는 지난 1월 콘서트를 끝으로 대외 활동을 중단한 상태. 하지만 오는 3월 5일 군입대가 갑자기 결정되며 팬들과 콘서트로 한 번 더 만날 계획을 세운 것.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홍보대사로 선임된 정용화는 입영시기를 미룰 수 있었지만, 통보된 날짜대로 의무를 이행한다.
앙코르 무대에서 정용화는 “입대 전 마지막 공연인데, 빛내주셔서 감사드린다. 가족, 친구들, 씨엔블루 멤버들 모두 왔다. 여러분들과 이렇게 멋지게 마무리를 하고 입대를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입대를 하게 되면서 콘서트를 무조건 하고 가겠다고 했다. 누가 뭐라고 하든, 팬들과 인사를 하겠다는 생각이었다”고 찾아와준 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
정용화는 오는 5일 강원도 화천군 15사단 승리신병교육대로 입소, 2년여의 현역 복무를 시작한다.
정용화는 “여러분 에너지 받고 군대 잘 다녀오겠다. 여러분 기억 속에 공연이 남아있길 바란다”며 “지금 자른 머리에서 더 잘라야 한다. 내일 더 자른다. 분명 잘 어울릴 거다. 제 머리 기대해달라”고 웃었다.
올해 서른이 됐다는 정용화는 “어릴 때부터 서른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더 멋있어 질거라 생각했다. 서른이 돼 제 삼십대가 너무 기대가 된다. 더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군대 잘 다녀올 테니, 그 후에 반갑게 만나자”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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