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를 서보지도 못하고 장기간 연습만 하다 사라지는 연습생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연습생들이 주기적으로 무대에 설 수 있는 고정 공연장'이 생기면 좋겠다는 망상이 드네요.
다양한 기획사들이 공동 투자 설립해서 다양한 연습생팀들이 나오는 그런 공연장이면
현실적으로 창립과 유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그럴 경우 일정 부분 공연장 수익이 나오고, 그 수익으로 연습생들의 트레이닝과 생활비용을 충족시켜
일부 기획사에서 연습생들에게 빚을 남기는 구조를 개선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무대에서 공연하고 관객들과 소통하고 싶어하는 연습생들의 근원적인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데뷔했을 때 이미 무대에 대한 준비가 상당히 갖춰진 상태를 만들 수 있겠고요.
또한 아주 소수이긴 하더라도 코어팬덤을 미리 확보하는 것이 가능하고
공연 실황을 촬영하여 온라인에 홍보 컨텐츠로 쓸 수도 있을 테고요.
마치 스포츠의 유소년 리그나 하부리그처럼, 아니면 인디씬 정도의 규모처럼만 돌아가도
공연을 하면서 얻어지는 경험과 수익적인 자산이 데뷔 준비생들에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