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원 최종에 미호·이가은·미루 뺐다…"데뷔 멤버 미리 정해져 있었다"
공소장 "3차 선발 20명 중 데뷔권 연습생 맘에 들지 않아 최종 생방송 전 조작"
검찰이 투표 조작으로 결론낸 '프로듀스 101' 시리즈 중 시즌3 프로그램으로 탄생한 아이즈원이 최종 선발을 위한 생방송 전 투표결과와 상관없이 데뷔 멤버가 미리 정해져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프로그램 제작진이 3차 투표 후 선정된 20인 중 마음에 들지 않은 연습생이 순위에 들자 이같은 조작을 감행한 것으로 파악했다.'프로듀스 48'은 총 96명의 한국과 일본의 여자 연습생을 선정해 11회에 걸쳐 방송을 하면서 1차 57명, 2차 30명, 3차 20명을 선발한 다음, 최종 12명을 아이즈원의 데뷔 멤버로 선발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3차 투표로 선발된 20명의 연습생 중 데뷔권에 해당하는 1~12위에 아이즈원 콘셉트와 맞지 않는 등 피고인들이 원하지 않은 연습생들이 포함돼 있자 피고인들은 이들을 최종 멤버에서 제외시키기로 하고 최종 선발 생방송 전 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미리 아이즈원으로 데뷔할 연습생 12명을 정해놓기로 마음먹었다.
3차순위 1~12위에서 최종 탈락한 멤버 - 미야자키 미호,이가은,타케우치 미유,시루마 미루,시타오 미우
안씨 등은 아이즈원 12명 전체, 엑스원 11명 전체 멤버를 미리 짜 놓고 프로그램을 진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선 시즌 1·2에서도 중간 투표 결과를 뒤바꾸는가 하면 워너원 멤버 중 1명을 부정하게 포함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안씨 등의 손을 거쳐 부정하게 데뷔한 멤버는 확인된 인원만 워너원 1명, 아이즈원 12명 전체, 엑스원 11명 전체로 총 24명으로 계산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미리)는 오는 20일 오전 10시30분 안씨와 김씨 등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