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은 시작부터 편집도 짜집기가 심했죠. 본인이 본인 무대를 보고 감탄을 하는 장면도 있었고 경연 순서도 마음대로 깔고 중간 쉬는 시간에 다 같이 AKB 곡 춤을 추는 것도 이상했고.. 처음에 이가은은 특혜라고 해도 될 만큼 밀어줬었는데 나중에 갑자기 밀려났죠. 그리고 내꺼야 부분에서 한국 연습생을 까내리고 일본연습생 띄워주는 편집도 하고.. 여기 까지는 그렇다 쳐도 현장평가에서 너무 무대와 관계 없는 몰표가 나오면서 일반 시청자들 많이 떠났죠. 시청률도 첫 경연 후 쭉 떨어졌고요. 또 위스플톤 밀어준다고 음모론 나오면서 한국 연습생들 순위가 많이 떨어지기도 했고요.
1, 2도 막장인 건 똑같았어요. 1은 애들 갈등문제를 날것 그대로 내보냈고요. 2는 윤지성 과도하게 밀어주기로 난리였고.. 다만 3의 경우 아무래도 한국/일본 구도가 되다보니 필연적으로 그 갈등이 더 증폭되었습니다. 사실 위스플 논란이나 일뽕논란 등도 이 한일구도 때문에 일어난 거죠.
합리적인가를 따지는 저같은 사람이 보기엔 오디션 프로로서 기본도 안된 최악의 프로그램이라고 봅니다.
이 프로를 보고도 그냥 예능일뿐이라 문제의식을 못갖았던 사람들이라면 민주주의 시민이 맞을지 의심스러울 정도...
쌍팔년도식 관권선거와 부정선거를 혼합시켜 녹여놓은 최악의 프로죠.
이 말 몇번하는지 모르겠는데 에케비 더쿠나 일뽕들이 많은게 아니라 그냥 프듀 시청자들에게 걔들이 어필된 겁니다. 다들 실력타령하지만 사실 실력이라는게 성공하는데 그렇게 큰 요소가 되진 못합니다. 결국 연예인으로서의 매력인데, 걔들은 길게는 10년, 적게는 몇 년동안 그바닥에서 굴러먹는 애들이죠. 당연히 회차가 지나면서 매력이 보일 수밖에 없고요.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세요. 에케비 대표 팬카페가 개설된지 그 때 기준으로 딱 10년 됐었는데 무려 10년 세월동안 회원수가 겨우 5천이었습니다. 그마저도 사실상 그사세 유령카페였고요. (개인멤버로는 제일 많은게 고작 800) 근데 프듀 종영 후 무려 25000까지 불어나요. 이게 뭐겠어요. 그 시청자층이 붙은 겁니다. 물론 그래봐야 반짝 관심이라 극소수 빼고는 전부 손 털었지만..
특히 사쿠라, 나코같은 애들은 내내 데뷔권이었고 20위권에 든 애들도 장난 없었는데 우리나라에 에케비 더쿠나 일뽕들이 그렇게 많다는게 말이 됩니까.. 그랬으면 에케비 유튜브 조회수가 그 모양이 되지도 않았겠죠. 이미 내한공연을 해도 여러 번 했을 거고 신나라 레코드 같은데에서도 라이센스로 걔들 음반 다 들여왔을겁니다. 근데 왜 안 그럴까요? 수요가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