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무대에서도 그렇고 cj의 푸쉬가 좋지만 한편으론 우려가 있긴 하네요.
댓글로 농담삼아 대기업의 푸쉬. 혹은 금수저 그룹이라고 넘어가긴 하지만
마냥 편하지만은 않네요
이쯤에서 cj의 가요계 진입을 어떻게 봐야하는지 볼 필요는 있어 보여요.
cj의 시장진입은 아이즈원. 워너원을 떠나 앞으로 있을 프듀시리즈등 더욱 노골적으로 행해질거 같은데
이런 일련의 행보가 개인에 따라 득이다라고 판단하시는 분들도 있을거고 저처럼 반대쪽에 있는분도 있을거라 봅니다.
여기서 cj가 여타 음악관련 기획사와 다른점은.
cj 산하의 레이블은 제쳐두고서도 지니뮤직과 엠넷으로 대표되는 유통과 방송사를 끼고 있다는 점이죠.
그리고 우려의 원인이기도 하고요
음악시장이 타시장과 다른점 중 하나가 노출의 여부라고 판단합니다.
타시장 역시 이런 성향이 있겠지만 현 음악시장은 매체에 의해서 수동적 형태로 소비를 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아무래도 한해에만 수백.수천개의 개별상품(노래) 나오는 상황에서 미디어등에 의해 제공되는 정보로 상품에 접근하고 소비로 이어지는게 현 음악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cj의 가요계 진입은 단순하게 자본력 있는 한 기획사의 설립이 아니라
생산- 유통 - 소비(방송을 통한)로 이어지는 듣도 보도 못한 형태의 기획사가 나올거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걸 과연 어떤 이유로 반길수 있는지 모르겠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가끔 이런류의 이야기에는
삼대기획사의 갑질. 혹은 한류의 확장성 내지 중소기획사에 도움이 된다라는 식의 의견이 있던데
냉정히 살펴봐면
먼저 삼대기획사의 갑질은
어디까지나 음악시장안에서 기획사간 갑질이 있을뿐 어디까지나 방송사를 상대로는 을이죠.
물론 판매된 상품(아이돌)에 흥행에 따라 잠시나만 갑/을 관계가 평형을 이룰수는 있겠으나 언제나 방송사가 갑이죠.
한 예로 한류 핑계로 해외로 차출되는 아이돌무대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갑질을 어떻게 보면 해당시장에서의 선두주자 혹은 주도적 위치에 있는거와 같습니다.
선두 위치에서 트렌드를 이끌어가며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활을 하죠.
또한 이런 주도권을 놓치 않기 위해 리스크를 동반한 투자를 하면서 경쟁을 하다보면 시장이 발전되어갑니다.
흔히들 삼대기획사를 욕하는데
sm도 한때 망할뻔 한 경우도 있고 jyp는 지하방에서 yg는 양현석이라는 나름 입지적 인물에 의해 만들어져 왔습니다.
다들 시작때부터 풍부한 자본으로 성공한 경우는 아니라는거죠 지금의 위치를 잡기위해 시장안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성장시켜온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주도권을 공공히 하기위해 지금도 각 기획사 나름대로(sm의 연예계 다각화.jyp 현지런칭등)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성공여부와는 상관없이 그들 역시 아직도 리스크를 동반하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삼대기획사라도 잘못된 운용.판단으로 한번에 나락으로 갈 수 있는 영원한 1인자가 없는게 현 음악시장 같습니다.
한때 왕성했던 dsp나 티아라의 광수네 사장등을 보면 시장상황. 혹은 여타 악재에 따라 뒤로 후퇴할수도 있는게 한국 아이돌판입니다.
갑질이 존재하지 않는다고는 말 못하지만 아직 음악시장에서 삼대기획사의 위치는 시장상황(정확히는 소비층)에 민감하여 눈치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갑질이 있다면 기획사간 혹은 방송사와 관련하여 나올 수는 있었도 소비층을 대상으로 한 갑질은 없습니다.
또한 이런 구조적 갑질 역시 시간이 흐르면서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노예계약. 아이돌 관련 정신상담등)
이런 상황에 소비자 눈치보기 보다는 기업 이익만을 추구하는 cj가 나온다면...
(뇌피셜이지만 한국에서 재벌인 대기업이 언제 소비자들을 생각하고 한게 있는지 보면 cj역시 마찬가지라 봅니다.)
한류의 확장성
cj라는 기업이 보유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kpop을 확장시키고 지속시킬수 있습니다.
다만 그게 꼭 필요하냐로 묻는다면 아닙니다.
여태 없어도 잘 돌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있으면 좋겠지만 없어도 괜찮은 상황에선 빈약한 주장같습니다
kpop이 흥하고는 있지만 이게 계속되리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한때 홍콩의 느와르 열풍처럼 언제가는 가라앉을 겁니다.
단지 한류를 한국문화로 이해한다면 kpop이 영화가 드라마의 열풍이 지는거지 한국문화자체는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를거로 봅니다
미래의 한류속에는 음식이나 패션이. 사찰이. 사계절의 자연환경이나 유구한 역사나 건축물등이
지금의 kpop이나 영화. 드라마를 대신하는게 한류의 진정한 확장성이 아닐까 합니다.
cj가 진정 한류에 동참하고프면 굳이 없어도 되는 kpop보다는
미래 한류인 언급된 방면에서 투자하는게 더 도움되지 않나 봅니다.
하지만 음악시장에 뛰어던 이유가 돈이며 이런 행보를 cj에게 기대하기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중소기획사에게는 한 줄기 빛.
단기적으로 결과적으로만 이야기 하면 맞는 말입니다.
아무리 인재가 있어도 자본력이 약한 중소기획사에서 삼대기획사가 차지한 파이를 먹기 위해서는 힘들죠.
하지만 익히 알고 있다시피 음악시장은 레드오션입니다. 즉 도박판이죠.
중소기획사나 연습생들 모두 알고 들어온 세계입니다. 가능성은 낮더라도 한번 뜨면....
알고온 도박판에서 돈 잃었다고 누가 구제 해주지는 않습니다.
중소 연습생 입장에서는 용의 꼬리냐 뱀의 머리냐의 선택에서 뱀의 머리를 선택한것이고
일부 기획사 입장에선 준비 안된 한탕주의라 봅니다.
시장경제에서는 언제나 선두기업의 이점은 존재하고 당연하게 후발주자들은 페널티를 껴안고 들어오는게 정상입니다.
특히나 레드오션이 시장에서는 그 페널티가 큰편입니다
그래서 후발주장 입장에서는 평범하게는 시장진입이 어렵고 획기적인 기획이나 제품등
여타와는 다른 방식으로 시장진입을 시도해야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습니다.
이런 모든 작용들이 나중에는 그 시장을 키워가고 발전 시켜 나가게 됩니다. 이게 정상적인 시장상황이죠.
예전과 달리 앞으로 음악 시장은 매스미디어를 통한 수동적 소비자에서
소비자가 컨텐츠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생산자이자 동시에 소비자인 능동적 소비시장으로 간다고 봅니다.
소비자의 직캠으로 떠버린 exid. sns기반으로 파급력을 넓히고 있는 방탄등을 보면
미디어를 중간에 둔 예전과 달리 소비자가 생산자인 동시에 소비하는 보다 나아진 방향으로
가고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흐름속에서 조금은 구태의연한 방식인
대자본으로 동반한 시장진입은 보여주면서 소비케하는 수동적 소비형태에서 찾아서 소비하는 능동적 소비형태로 나아가려는 현 음악시장을 자칫 퇴보시킬 수 있는 행위로 봅니다.
(cj가 보유한 자본과 산하의 방송사.레이블등을 기반으로 무작정 띄우는 형태...)
이 모든게 프듀를 시작으로 준비되고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제가 아이즈원은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여타아이돌처럼 마냥 좋아할수 만도 없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거죠)
그리고 역설적이게 cj의 기획대로 움직여진다면 앞으로 음악시장은 삼대기획보다는 중소기획사가 더 위험합니다.
상기 언급한대로 방송사를 낀 cj 입김에서 그나마 자유로울수 있는건 이미 브랜드이미지를 구축한곳
(믿고 듣는 가수. 혹은 소위 삼대기획사니 믿고 듣는)일테고
반대로 노출되지 않으면 띄울수 없는 시장구조속에선 영세중소기획사가 더 타격이 크다라는건 자명한 사실이죠
즉 처음은 모를지라도 종래에는 이러한게 cj의 중소기획사에 대해 유/무형의 갑질로 이어진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