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커뮤니티에 생소하고,
또한 가수'유재하' 를 모르시는 분들이 대부분일거 같아서 여기에 이런글을 올려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유재하 (1962~1987 )
1984 그룹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멤버
1986 그룹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 멤버
1987 1집 앨범 [사랑하기 때문에] 데뷔
'시대를 앞서간 천재 뮤지션,유재하'
그당시에는 지금시대와는 달리 앨범에 경음악이나 건전가요를 한곡은 꼭 넣어야할 정도로 대중가요에 상당히 배타적 이었지만,음악을 하고싶어했던 그는 한양대 작곡과에 입학하게됩니다.
기본적으로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기타연주도 뛰어났지만 그에 더불어 작곡, 작사, 편곡까지 능숙했던 그는 대학교4학년때와 졸업후의 짧은 그룹활동을 뒤로하고 데뷔앨범을 준비하게 됩니다.
데뷔초에는 주목을 받지 못했던 그의 앨범.
그이유는 그때까지의 대중가요에 없던 달라도 너무나 다른 음악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서정적이고 아름답고 사실적인 가사와 기교가 없는 그의 목소리, 너무나 생소한 코드진행과 편곡, 클래식연주가 가미된 대중가요라니...
자신이 작곡,작사,편곡,노래까지 했던 그의 앨범은 충격이었고 전무후무합니다.
이후로 진정한 가수의 척도에 비견될만큼, 90년대 많은 가수들이 '싱어송라이터' 에대한 깊은 고민을 하게됩니다.아마 이시대의 그룹 포퍼먼스 엔터테인먼트적인 개념의 탄생과 유사할듯합니다.
일예로 대표적인 싱어송라이터 가수 신승훈은 " 그의 유작 앨범에 작사 작곡 편곡자가 모두 유재하로 적혀있는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서~" 라고 기억합니다.
그런데,가요평론가와 라디오 DJ들의 혹평을 받고 짧은 무명시절을 보낸그는 앨범수록곡 '지난날'이 라디오 전파를 탄후 조금씩 대중들이 알아갈즈음 1987년 11월 1일 새벽 교통사고로 미처 꿈도 펼치기전에 25살의 젊은 나이에 우리곁을 떠나고 맙니다.
그후 그의 앨범은 명반이 되었고,혹자는 데뷔작이 유작이 되었기에 유명하게 되었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나, 많은이들이 그를 논할때 '시대를 앞서간 천재 뮤지션' '한국의 대중 음악은 유재하 이전과 유재하 이후로 나뉜다' 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사실들 이외에, 대중의 감성을 흔들었던 비하인드 러브스토리 또한 그의 유작앨범을 안타까워하고 슬퍼하는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유작앨범에 참여한 플롯연주자와 대학때부터 6년동안 사랑해왔으나 집안의 반대로 힘들어해 중간중간 이별한적도 있었습니다.
그의 앨범 전곡이 모두 그녀를 위한 노래였으며, 그녀와의 사랑과 아픔에 대한 곡이었고,그의 마음을 그녀에게 바치는 곡이었다고 합니다.
데뷔후 드디어 사랑을 허락받은 그는 가요계를 떠나 그녀와함께 영국유학을 예정하고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첫앨범이 나오던날 제일 처음 그녀에게 주기위해 가던중 말도 안되는 교통사고로 25살의 짧은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동시대를 살았기에 그의 음악과 감성이 제마음에 전해져 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는 아름다운 9곡을 남겼고, 한국가요의 변환점을 마련했으며,많은 가수들의 모티브가 되었습니다.
또한 그를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 를 통해 많은 재능있는 싱어송라이터들을 배출하게됩니다.
요즘 많은 TV프로에서 그의 음악을 리메이크 하는 것을 보며,다시한번 그를 추억해봅니다.
'시대를 앞서간 천재 뮤지션,유재하'
ps) 힘들어 하는 친구가 있다면 김광석님의 '새장속의 친구' 를
사랑하는 그녀가 있다면 유재하님의 '그대 내 품에' 를 들려주세요~
뻘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