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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6-02 17:34
[잡담] BTS-POP이라는 위험한 선민의식
 글쓴이 : Arseanal
조회 : 1,184  

선민의식.
하나님께 자기들만 선택받았다는 유대인들의 선민의식.
내부적 결속/단결력과 자부심을 보장해 줄 수 있지만,
지나치면 배타적 우월의식에 다름 아닙니다.


BTS-POP이냐 K-POP이냐?


제 글에 신뢰감을 담보하고자 간단히 저의 BTS 여정?을 요약해 봅니다.


- 2013 상남자(Boy in Love) MV 외랑둥이 리액션 영상으로 BTS 입문
- 이후 그들의 모든 MV, 라이브 무대 영상, 방송 영상(아메리칸 허슬 라이프 등), 개인 방송 영상(번 더 스테이지 등), 모든 곡(MV, 라이브 무대) 외랑둥이 리액션 영상, 팬 메이드 영상(팬캠/멤버별 직캠/From Nobody To Legend 등) 대부분 섭렵.
- 현재도 1시간/일 유튭으로 BTS 영상 탐구.
- 영상 보며 대부분의 댓글 정독하고 토론하듯 의견도 남김.


아미들은 서로를 부르는 그룹별 애칭이 있습니다.
본진인 한국 아미들을 K- Diamonds, 그외 해외 아미들을 I-Lovelies (I는 International)라고 일컫죠.


이 얘기를 꺼낸 이유는 이 주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외랑둥이라고 하는 저 '아이-러블리즈'분들이 처음으로 BTS-POP이라는 표현을 쓰기 시작했거든요.
그리고 현재는 본진인 우리나라 아미분들도 이에 동조하시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구요.(각 영상 마다 댓글 읽어보면 자주 나오는 얘기)


그런데 오늘 이 게시판 분위기 보고 좀 아니지 않나 싶어 굳이 나서게 됐네요.
최초 BTS-POP이라는 표현의 등장은 그들의 음악이 기존의 비슷비슷한 K-POP 사운드와는 현저하게 다르다는, 말 그대로 장르적 구분의 개념으로 시작됐습니다.


여기에 더해, "어? 얘넨 자기들이 노래도 직접 만들고 가사도 쓰네?", "와우! 이 가사는 리얼 딥한데. 사랑 타령만 하는 아이돌 노래가 아냐. 사회적 계급 차별(뱁새), 흙수저/금수저론(불타오르네 Fire), 기성세대들의 이중성과 N포세대 등장 문제(쩔어 Dope) 등 수많은 사회문제 까지 다루고 있대."
하나 더 꼽자면, 앨범들과 뮤비들의 연결성과 시리즈 스타일까지 더해져서 더더욱 기존 K-POP과의 장르적 차별성을 느끼게 된 겁니다.


그런데 어느 집단이나 하나의 목소리를 낼 수는 있지만 똑같은 생각을 가질 수는 없겠죠, 인간이니까.
어느 때 부턴가 영어 댓글들 사이로 장르적 구분이 아닌, 충분히 인정가능한 허용범위내의 자부심 마저 넘어선, 그릇된 우월의식으로서의 BTS-POP이라는 표현이 등장하기 시작하더군요.
예를 들면 "K-POP이라 부르지마, 이건 BTS-POP이니까!"
그러더니 오늘 여기도 마침내...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이름으로 놀림 받고, 아이돌 화장하며 무슨 힙합이냐고 조롱받고(비프리), 삼대기획사 아닌 중소기획사 출신이라 언론/미디어에게 철저히 외면 받고, 보이지 않는 힘의 작용으로 들어왔던 방송섭외도 잘리고...
진짜 피-땀-눈물 흘려가며 여기까지 왔더니 그동안 철저히 무시하던 방송계/언론계/일반 대중(국민)에 심지어 정치인들까지 갑자기 너도 나도 숟가락 얹으려는 언행을 보이고...


그 분하고 서러운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그러시면 안됩니다.
속으로는 그리 생각/상상할 수 있지만 행동으로 옮기는 건 위험하죠.
무엇 보다 BTS가 그걸? 원하지는 않을 겁니다.
팬으로서 충분히 자부심을 가지고도 남을만 하지만 일반 대중들에게 까지 "그들의 노래를 K-POP 카테고리에 가두지 마"라고 강요하는 건 지극히 배타적인 우월의식으로 비쳐질 수 있으니까요.


'Love Yourself 승 - Her'로 판을 깔았다면 이번 'Love Yourself 전 - Tear'로 다 휩쓸고 절대적 지배자가 될 거잖아요.
그에 맞는 관용과 포용을 보이세요.


기자고 피디고 대중들이고, 꼴 보기 싫고 미운 사람들 많겠지만 너그럽게 감싸안으세요. 그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킹의 최우선 덕목입니다.
그럴 수록 그들은 BTS에게 더 예를 갖출 겁니다.


이거 어떻게 끝내야 될 지 난감하니까 도와줘요 앙팡맨!
웨이링 훠 유 앙팡맨~~♡♡


#. (저는) 아미도 수퍼 히어로도 아니지만, BTS를 아끼는 지나가던 아저씨가.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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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팔이 18-06-02 17:39
   
좋은 글이네요.
제눈에는 암만봐도 팬코하는 어그로같은데...어그로들때문에 스트레스 받지마시길
개개미 18-06-02 17:40
   
그렇죠.. 이게 정답이죠...
동감합니다.


저도 이만 이 지긋지긋한 논쟁을 그만두려 합니다.
오늘 아버지 생신이라 집에서 뒹글뒹글 거리고 있다가..
정말 시간을 아깝게 소비한 느낌이 드네요.

몇년동안 같이 베충이와 싸워오신분한테 분한테 베충이논리에 잠식 된거 아니냔 소리를 듣기도 하고.
(알고 보니 앞에 일어난 사건은 모르시는 채 머리속 생각으로 논리를 이끌어가시더군요.. 허무해졌습니다.)
 

걍 어느 팬에나 있는 어그로라고 생각하고 나머지 남은 휴일은 즐겁게 보내야 겠습니다.

다른 분들도 즐거운 토요일을 맞이해서 좋은 일, 즐거운 일만 있으시길..
저는 한 30분있다가 샤브샤브를 흡입하러~~~~~!!!!!
도토리코 18-06-02 17:41
   
선민의식이 아니고 당한거때문에 한이 맺힌것도있는듯 물론 역사있는 한이요

너그럽게 포용은 하면 좋지만 사실 각자 자유죠 얼른 털어내라가 어찌보면 잔인한 말이니까요
글로 말씀하신 방향성이 제일 좋지만 속도는 누구나 다르니까요
이풍원 18-06-02 17:41
   
네 님말이 맞아요
반성합니다. 근데 케이팝아니라고 한적 단한번도 없습니다 ㅠㅠ
숟가락 얹지말라고는 했죠
     
음밥해 18-06-02 17:45
   
숟가락을 누가 얹었죠??ㅋㅋㅋㅋ
     
아리가진리 18-06-02 17:58
   
내가 보기엔 니가 방탄에 숟가락 얹어서 관심구걸 하는거 같은데?
     
한가닥 18-06-02 18:01
   
숟가락 얹지 말란다고 선 그어봤자 그어지는 선이던가요?
어차피 받아 들이는 입장에서 생각하고 결정할 문제죠.
기성용닷컴 18-06-02 17:51
   
방탄은 KPOP이 아니라고 댓글 달던 사람은
방탄 팬이 아니라
이간질해서 일부러 싸움 부추기려는
(케이팝이랑 방탄 둘 다 욕먹이려는) 어그로예요...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commu07&wr_id=2996877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commu07&wr_id=2967616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commu_etn&wr_id=669426 (댓글)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commu_etn&wr_id=669738 (댓글)
Sulpen 18-06-02 17:53
   
음... 이 글도 애매하네요

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그걸 표현하는걸 옳지않다.

개인적으로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면 표출해주는게 타인들 입장에서 더 편합니다. 그래야 대놓고 서로 다른 세상에서 살 수 있으니까요. 무슨 직장생활도 아니고 표리부동하게 사는걸 권할거까진 아닌거 같네요.

이 글 보고 나니까 더 찝찝하네요.
코리아 18-06-02 18:01
   
방탄이 kpop의 대표 그룹이란건 지나가는 개도 아는거라  엉뚱한 소리하는 것들은 그냥 개만도 못한 것들로 보면 됨~
인삼장수 18-06-02 18:01
   
뭐 방탄도 k-pop 아이돌이니 말하면 잔소리지만.
전에 브라질 사시는 분이 개인방송 하는거 들어보니.
브라질 k-pop팬들은 k-pop 범주에서도 방탄을 특별히 다른 아이돌이라고 하더라고요.
포션 18-06-02 18:03
   
다들 방탄이 kpop 인거 알고 있어요. 영미권 라디오는 스스로 노력하라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인 이야기인데 저도 팬코 어그로 안티 극성 무개념 분탕 구분 잘 못해서 낚였던 적 많은데
이번 글들과 댓글들 보니까 동질감?!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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