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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8-15 15:29
[기타] 저작권까지 거래… ‘헐값 음원’의 짙은 그늘
 글쓴이 : stabber
조회 : 2,047  

저작권까지 거래… ‘헐값 음원’의 짙은 그늘

올 상반기 온라인 음악 사이트에서 소비자들은 어떤 가수의 음악을 가장 많이 재생(스트리밍)했을까.

그룹 빅뱅, 트와이스 아니면 가수 아이유? 모두 아니다. 지난해 데뷔한 여성 듀오 볼빨간 사춘기의 음악을 가장 많이 들었다. 노래 ‘좋다고 말해’와 ‘우주를 줄게’, ‘나만 안 되는 연애’의 사용 횟수가 총 2억1,300여 만 건을 넘었다. 멜론 등 6개 음원 사이트의 음원 소비량을 집계하는 가온차트가 낸 ‘2017 상반기 스트리밍 결산 톱20’의 결과다.

볼빨간 사춘기는 음원으로 얼마나 벌었을까. 14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저작권산업과에 따르면 음원 사이트 월정액 사용자가 한 곡을 재생했을 때 발생하는 사용료는 4.2원이다. 이 금액에서 저작자(작사ㆍ작곡가 등)에겐 10%가, 실연자(가수ㆍ연주자)에겐 6%의 저작권료가 돌아간다.

볼빨간 사춘기는 작사, 작곡까지 한 덕(?)에 사용료의 16%를 챙길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반 밖에 손에 쥘 수 없다. 공동 작곡가와 편곡자를 비롯해 연주자와 저작권료를 나눠야 하기 때문이다. 볼빨간 사춘기가 챙길 수 있는 저작권료를 8%로 가정하면 한 곡당 약 0.33원이 떨어진다. 그들의 노래가 2억1,300여 만 건 재생됐으니 발생 수익은 7,000여 만원으로 추정할 수 있다. 6개월 동안 2억 건 재생이라는, 뜨거운 호응의 대가치고는 터무니 없이 적은 수입이다. 음원 사이트가 값싼 월정액제를 시행해 음원이 헐값으로 유통되는 데다, 사용료의 40%를 음원 사이트에 유통 수수료로 지급해야 하는 탓이다.

“창작 자본 위해” 저작권 내놓은 창작자들

창작자들에게 주 수입원이 되어야 할 소득은 저작권료인데, 수익 구조는 미약하기 짝이 없는 게 가요계 현실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창작자들이 저작권 일부를 시장에 내놓는 일이 벌어졌다. 저작권을 담보로 창작에 필요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온라인에는 음악 저작권 거래 사이트(뮤직코인)까지 최근 등장했다. 창작자는 저작권을 주식처럼 쪼개 시장에 내놓고, 소비자는 ‘저작권 주식’을 산다. 저작권 중 양도가 가능한 저작재산권을 창작자와 소비자가 공유해 수익을 나눠 갖는 방식이다.

저작권 공유로 창작자들이 얻을 수 있는 혜택은 목돈 마련이다. 가수 라디는 자신의 히트곡 ‘아임 인 러브’의 ‘저작권 주식’을 1만원 기준으로 3,000개를 내놓아 모두 팔았다. 3000명과 저작권을 공유해 3,000만원을 얻은 셈이다. 하지만 이는 일종의 선급금일 뿐이다. 뮤직코인은 ‘아임 인 러브’의 최근 5년 간 저작권료 연간 수익의 평균을 내고 저작권 보호기간(저작자 사후 70년) 동안 얻을 수 있는 수익을 홈페이지에 공개한 뒤 거래를 진행했다. 라디는 앞으로 ‘아임 인 러브’의 ‘저작권 주식’을 산 소비자들과 저작권료 수익을 나눠야 한다.

라디는 “저작권은 창작자에게 중요한 자산인데 정작 저작권으론 대출을 받을 수 없다”며 “누군가 내 곡에 가치 투자를 하고 그 비용으로 또 다른 창작물을 만든다는 취지에 공감했다”고 저작권 수익 공유에 나서게 된 이유를 밝혔다. 라디를 비롯해 밴드 버스커버스커의 노래 ‘서울사람들’과 박혜경의 히트곡 ‘빨간 운동화’를 만든 창작자들이 뮤지코인에 참여했다.

저작권 공유 뿐 아니다. 가수들은 소속사에서 월급을 받기도 한다. 올해 데뷔 2년 차인 트로트 듀오 제이영은 지난해 2월 소속사와 계약을 맺은 뒤부터 멤버마다 150만원씩 월급을 받고 있다. 정작 자신이 낸 곡 수입만으론 창작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없다 보니 벌어진 일들이다.

음악 생태계 바로 잡기 위해 음원 사용료 정상화 해야

가요계 관계자들은 창작의 선순환을 위해선 음원 유통 환경을 바로 잡는 게 먼저라고 입을 모은다. 음원 사용료와 저작권료 분배 구조를 바로 잡아 가수가 자신의 노래로 정당한 대가를 받고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록그룹 시나위 멤버이자 바른음원협동조합 이사장인 신대철은 “음악의 가치 회복을 위해 음원 사이트의 일방적인 묶음 상품 할인을 바로 잡고 40%에 이르는 스트리밍 유통 수수료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체부는 “‘음원 전송 사용료 징수 규정 개정 효과’에 대한 연구 용역을 이달 외부에 맡겨 12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 결과를 토대로 음원 전송 사용료 문제를 새롭게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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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ljay 17-08-15 15:43
   
유통수수료를 40%->10% 낮추고 90%는 순전히 창작에 기여한 대로 나누었으면 좋겠네요.
가수협회 같은 그룹에서 제대로된 유통사이트를 만들고 타 음원사이트 보이콧하면
자연스레 해결될 문제가 아닐까 싶긴하지만, 자세한 정보와 속사정을 모르니 말이라도 쉽게 해봅니다.
     
선플라워 17-08-15 16:41
   
스엠같이 규모가 있는 회사에서도 개선하려고 노력했지만 별 성과가 없었습니다.

예전에 유통사만 배불리고 창작자의 음원수익이 형편없어
이런 비정상적인 유통 구조에서는 기획사들이 음원수익을 기대할 수 없다고 호소했고

스엠,와이지,제왑등의 회사가 합의하여 정부에 유통구조 개선 요청과 함께
멜론의 시장지배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대형기획사들이 연합하자고 합의했었죠.

당시 KT뮤직 중심으로 신곡을 유통하기로 했었는데 와이지에서 유통구조 개선이라는
대의명분에 따르는 척 하다가 마지막에 발을 빼는 바람에 잘 안되었죠.

그 이전부터도 불편했던 멜론과 스엠은 사사건건 부딪혀 양사간 적대적인 기류가 강하게 형성 되었고 지금까지도 에스엠 곡들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은편입니다.

빌보드도 오리콘도 아직도 음반판매가 척도이니 당연히 음반시장은 몰입하지만
디지털시대에 음원의 중요성이 중요해진 이때 돈이 안되어도 신경이 쓰이는 스엠 입장에서는
시장지배력이 막강하고 회사가 큰 로엔에 눌려 난처한 입장일겁니다.

전세계 최대의 음원 플랫폼인 아이튠스가 설자리가 없는 이상한 유통구조의 나라
우리나라의 음원 유통구조도 결국 창작자의 이익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나갈것으로 봅니다.
메론TV 17-08-15 15:55
   
우리나라는 항상 유통이 문제야 ㅉㅉ
티오 17-08-15 16:51
   
음원 유통업자들이 너무 돈을 많이 가져가요.
티오 17-08-15 16:52
   
결국 음악이 아니라 행사위주 가수만 살아남지요.
0된소년 17-08-15 17:31
   
이거 잘못된 기사랍니다 저작권료와 음원매출은 관계가 없다네요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etc_program1&no=9494589&page=1&exception_mode=recommend

자세한건 위 링크로
     
얄루 17-08-15 18:27
   
별 이상한데 들어가지는데?? 사이트홍봅니까???
HealingSong 17-08-15 18:16
   
그런데 이건  순수한 의미의 스트리밍 음원 유통에 한정되는 수익이고...
라디오나 인터넷 혹은 광고등의 방송 송출료와 노래방 수입등 각종 부가 수입을 합치면 음원 수익이 그렇게 작은 수익이 아니에요
안 그러면 벛꽃 연금같은 말이 왜 나오고 음원 재벌이라는 말이 왜 나오겠어요
특히 작곡가들은 광고나 행사같은 거 일절안하고 순수하게 음원수익만으로 먹고 사는데...음원 수익이 그렇게 박하다면 애초에 우리나라에 그렇게 많은 작곡팀이 나올수도 없고 그 사람들이 음원 재벌 소리 들어가며 살수도 없었겠죠
     
stabber 17-08-15 18:30
   
벚꽃 연금은 작곡을 한 장범준에게 해당사항이 있지 버스커 버스커는 아니죠
          
HealingSong 17-08-15 20:14
   
볼빨깐도 싱어송 라이터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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