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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발매했던 ‘롤린’(Rollin‘)이 2021년 뒤늦게 입소문을 타며 ’역주행의 아이콘‘ ’희망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브레이브걸스는 최근 멤버 전원이 계약기간 만료로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를 떠났다. 멤버들은 ’해체‘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사실상 멤버들이 ’브레이브걸스‘라는 이름으로 다시 뭉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역주행 이후 음반 활동에서도 아쉬움은 있었다. ‘롤린’ 역주행에 힘입어 다시 활동의 물꼬를 텄지만 이후 발매한 ‘치맛바람’ ‘썸머퀸’ ‘땡큐’ 등 내놓는 곡마다 혹평이 이어졌다. 대부분 ‘롤린’의 힘에 기대, 비슷한 콘셉트의 곡을 내놓았다. ‘롤린’의 열풍을 한 차례 환기시켜 줄 곡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역주행곡마저 ‘지루하다’는 평가를 받게끔 만든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땡큐’의 경우는 트렌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스타일링과 곡 콘셉트에 대한 비판이 잇따랐다. 생각해보면 ‘롤린’이 발매 됐을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곡의 분위기와 맞지 않는 콘셉트에 대한 지적이 컸다. 때문에 ‘롤린’이 역주행 기류를 타면서 팬들은 앨범 커버와 스타일링, 콘셉트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브레이브엔터테이먼트가 이를 적극 수용하면서 역주행에 불을 붙일 수 있었다.
가요계에서 언급되는 ‘마의 7년’이라는 고비를 넘기지 못한 건 같지만, 역주행 이후의 활동에 있어서 확연히 비교되는 그룹도 있다. 역주행의 원조격으로 불리는 그룹 이엑스아이디(EXID)의 경우 ‘위아래’가 역주행하면서 주목을 받았고, 그 인기를 꾸준히 잘 이어간 그룹으로 꼽힌다.
이들 역시 브레이브걸스와 마찬가지로 ‘마의 7년’을 넘기진 못했지만, 역주행 이후 ‘아예’(AH YEAH) ‘핫 핑크’(HOT PINK) ‘라이’(L.I.E) ‘낮보다는 잠’ ‘덜덜덜’ ‘내일해’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갔고, 국내외 팬미팅과 콘서트도 꾸준히 개최하면서 입지를 공고히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