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TV 를 보면, 90년대 예능에서 보았던 사람들이 여전히 출연합니다.
4-50대가 20대처럼 옷을 입고 20대를 연기합니다.
케이블은 그나마 새로운 포맷의 프로그램과 새로운 얼굴이 등장하지만,
지상파의 고인물은 변화가 없고, 방송의 포맷도 변화가 없습니다.
80년대 일본의 예능은 재미가 있었습니다.
당시엔 음악프로그램도 많았고, 다양한 실험적 퍼포먼스가 시도되었습니다.
하지만 시청층이 고령화되면서 방송인의 세대교체가 이뤄지지 않고,
젊은 아티스트의 무대가 사라지고, 아이돌이 엔카가수의 백댄서가 되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꾸준히 새로운 포맷을 시도하고, 콘텐츠를 해외에 수출하여야 하는 한국의 입장에서,
시청층의 고령화로 일본과 같은 길을 걷게 되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TV라는 매체에 집착하여 시청률에 발목잡히지 않고,
매체의 변화에 맞춰 꾸준히 변화하며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젊은 방송인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주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