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02-10 04:04
[방송] 도올 "헬조선 외칠 게 아니라 세계를 변화시킬 혁명조직 만들자"
|
|
조회 : 1,907
|
사진=KBS1 도올아인 오방간다 캡처[헤럴드POP=장민혜 기자] 도올 김용옥이 젊은이들의 혁명조직으로 세상을 바꿔나가자고 말했다.9일 저녁 방송된 KBS1 '도올아인 오방간다'에서는 몽양 여운형에 대해 이야기했다.도올은 "제1차 세계대전이 나고 윌슨 대통령이 민족자결주의를 외친다. 제국주의는 약소국가를 잡아먹는다. 제국주의에 지배당한 나라들도 자유를 주장할 수 있다. 당시 최강국으로 등장한 미국 대통령의 말에 지배당하던 국가들이 힘을 얻었다. 이때 여운형은 노비들도 독립을 시키고 중국 금릉대학에 입학해서 영어를 공부했다. 여운형 선생이 영어를 꽤 잘한다. 거기서 1918년 상해에서 신한청년당을 조직한다. 딱 7명이었다"라고 말했다.도올은 "왕정정이라는 중국 친구가 있다. 여운형은 왕정정과 친분이 있었다. 왕정정과의 친분을 계기로 크레인 면담에 성공한다. 일체 침략 하에 신음하던 당시 상황과 독립을 면밀히 알렸다. 크레인은 '윌슨에게 당신들의 사정을 다 전달하겠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 파리강화회의에 사람을 보내라'라고 전했다. 밀사를 보내놓고 한국 나름대로 전국규모 운동을 벌이고 세계적으로 여론을 일의면 파리강화회의에서 한국의 목소리를 높일 수 있을 거라고 크레인이 말했다. 이렇게 하면 큰 변화가 올 거라고 솔직하게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그날 비전을 얻고 신한청년당은 모여서 회의를 한다. 청원서 두 통을 윌슨에게 보내고 여운형이 서명을 했다. 윌슨에게 정하고 파리특사를 위임하기 위해 연락하기 위해 우사 김규식에게 연락했다"라고 설명했다. 우사 김규식은 독립운동가이자 대한민국임시정부 부주석을 역임했다. 도올은 "일본은 여운형을 변절시키면 민족운동은 끝날 거라 생각했다. 일본에 데려다가 엄청난 대접을 해 주고 원하는 대접을 해 주겠다고 했다. 그렇게 작전을 짠 거다. 모든 사람이 가면 안 된다고 했지만, 여운형은 가겠다고 했다. 여운형은 '내가 죽을지언정 변절을 하지 않겠다'라며 일본으로 떠났다. 여운형은 가서 일본 고관들과 대화를 했다. 대화를 하는 족족 다 분쇄를 시킨다. 당시 일본 최고였던 제국 호텔이 있다. 제국호텔 가장 넓은 연회장에 전 세계 언론인들을 불러놓고 여운형은 연설을 했다. 여운형은 조선민에게도 생존권이 있고 민족 독립을 희구하는 건 당연하다. 왜 일본은 조선민에게 숨쉴 권리를 주지 않고 무슨 권리를 주장하냐. 나는 밥을 먹어도 독립을 꿈꾼다고 말했다. 진정으로 일본이 살고자 한다면 조선을 독립시켜야 한다고 했다. 그 자리에서 독립시키지 않는다면 일본이 패망한다고 선언했다. 여운형과 같은 인품, 자신감, 용기를 배워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그는 "20세기 전반 세계의 약 80%가 식민지였다. 많은 식민지 중 전 국민이 독립운동을 위해 일어났고 임시정부를 유지 시킨 민족은 대한민국뿐이다. 우리는 치열하고 치밀하게 싸웠고, 그때는 정말 청년 한 사람의 힘이 이렇게 컸다. 전적으로 국민들의 힘이지만 국민의 열망을 결집시킨 의지가 몇 명의 청년 힘 가지고도 가능했다. 이러한 젊은이들이 결집이 지금도 가능하지 않냐고 생각한다. 헬조선만을 외칠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세계를 변화시킬 혁명조직을 만들자"라고 말했다.
|
< |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