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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요계엔 이들의 중국 활동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부쩍 고조됐다. 중국 국무원 문화관광부가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지난달 20일부터 외국의 상업 공연 접수 및 허가를 재개하면서 가요계에서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KB증권은 중국 리오프닝 관련 보고서를 내고 한한령 해제 움직임이 본격화되면 국내 가수들이 올 하반기부터 중국에서 공연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직접적인 교류는 막혔지만, 중국에서 K팝의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중국 팬덤의 K팝 앨범 구매는 꾸준히 증가해왔다. 실제로 지난해 K팝 음반 수출 대상국 순위에서 중국은 5132만 6000달러(약 637억원)로 2위를 기록했다.
빗장을 푼 중국에 K팝 스타들의 현지 공연이 재개될지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일각에선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앞서 여러 차례 한한령 해제 기대감으로 공연을 준비했다가 고초를 겪은 바 있어 아직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는 것. 또한 대륙 시장이 다시 열리더라도 K팝의 중국 의존도는 예전과 같지 않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을 바라보는 업계 분위기도 사뭇 달라졌다.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에 편중됐던 2010년대에는 한한령으로 피해가 막대했다. 이에 북미와 유럽, 동남아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지속적으로 낮춰왔다”며 “최근엔 중동 지역에서의 K팝 열풍이 거세다. 중국 공연의 길이 열린다고 해도 예전처럼 엔터업계가 중국 공연에만 매진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