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영국 런던의 중심 피카딜리 서커스(Piccadilly Circus) 전광판에 이달 22일부터 방탄소년단이 전세계 팬들을 대상으로 펼치는 ‘방탄소년단 글로벌 캠페인’ 티저영상을 상영한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기아차 스팅어를 배경으로 걸그룹 블랙핑크 (좌측부터) 제니, 지수, 로제, 리사가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기아자동차방탄소년단(BTS)부터 블팩핑크까지 해외 팬의 마음 녹인 K팝 스타 옆에 현대·기아자동차가 있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한류 아이돌과 협업을 통해 브랜드와 제품을 적극 알리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2일부터(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중심 피키딜리 서커스 전광판에 BTS가 전세계 팬들을 대상으로 펼치는 ‘BTS 글로벌 캠페인’ 영상을 상영한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차는 "대형 SUV ‘팰리세이드’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BTS와의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BTS의 새로운 팬 캠페인 홍보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BTS 글로벌 캠페인 티저영상은 영국 외에도 전세계 7개 지역에서 공개된다.
현대차는 'BTS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 LA오토쇼에서 BTS가 ‘팰리세이드’를 소개하는 장면을 찍어 올린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가 84만회를 넘어섰다. 현대차가 유투브에 올린 BTS 관련 영상(8편)은 총 조회수가 258만회에 달한다.
현대차는 ‘현대 라이프스타일’이라는 계정을 통해 아이돌과 유명인과 협업을 알리고 있다.
‘팰리세이트’ 출시 직전 미국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수십만 명의 구독자(팔로워)를 보유한 유명인을 초청해 행사를 벌였고, 지난해 3월에는 SM엔터테인먼트 ‘엑소’ 등과 함께 상용차 '솔라티' 홍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기아차는 YG엔터테인먼트의 블랙핑크의 월드투어를 후원 중다. 투어기간 동안 블랙핑크의 이동차량을 지원하고, 콘서트장 외부에 별도 전시공간을 만들어 ’스팅어‘를 알리고 있다. 블랙핑크가 등장하는 ’스팅어‘ 홍보영상도 제작했다.
최근에는 JYP엔터테인먼트의 신인 아이돌 ‘ITZY(있지)’와 손을 잡았다. 기아차는 데뷔전부터 ITZY와 협업을 준비했다. ITZY의 데뷔곡 달라달라에는 기아차 ‘쏘울’이 등장한다. 기아차는 ‘기아 온비트’를 통해서 아이돌과 협업을 알리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K팝 스타와 협업에 활용하는 차량은 모두 해외 시장에서 중요한 모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기아차의 ‘스팅어’와 ‘쏘울’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잘 팔리는 차량이고,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올 상반기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글로벌 K팝 문화 마케팅을 통해 고객들이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를 접할 수 있을 것"이라며 "BTS와 홍보캠페인 등을 통해 음악과 패션, 예술에 관심이 많은 젊은 세대들에게 브랜드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작성일 : 19-02-24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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