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드라마 폐지 찬성합니다.
역사왜곡과 조선위인들에 대한 폄하도 심했다고
생각하고요.
하지만 우리나라 제작진들과 배우들이 매국노라 단체로
중국에 미쳐서 이런일이 일어났다고는 믿고싶지않아요.
같은 한국인들이 일부러 그랬다고는ㅜㅠ
대신 구차한 변명을 하자면
이를테면 조선시대에 갓이 안 나오는건
갓이 킹덤으로 세계적으로 너무 유명해져서
짝퉁으로 보일 여지를 줄이고 또 고려말~조선초의
갓은 좀 뭉퉁한것이 소위 말하는 간지(?)가 나지
않는다 등의 아주 단순한 이유였을겁니다.
(물론 이런 생각없는 이유들도 결국은 쳐맞는게 옳죠)
실존인물들에 대한 폄하도 결국은 작가가 중후반에
성장하고 각성하는 인물을 만들기위한
의도적 너프로 보이구요.
박작가는
이미 천군 때 천덕꾸러기 이순신장군님을
타임슬립한 한국군&인민군이 정신개조(?)시켜
개과천선 시킨다는 판타지를 선보인적이 있죠.
그때도 저는 천군의 영화적 가치는 제쳐두고 한반도에서
나고 자라 배운 한국인이 저런 성역(?)없는 상상력을
발휘할수가 있나?
자기 이야기 속 현대 군인들을 띄우기 위해 이순신장군
을 너프시킨다는 생각을 할수있다니...어떤 의미로는
저 작가가 참 대단하다고 케이블티비서 천군보며
비아냥거리기도 했네요.
그때부터 박작가는 시나리오를 위해 우리역사 속 위인들을
너무나 가볍게 소비했습니다.
저도 박작가에 대해선 무어라 쉴드칠 꺼리도 생각안나네요.
굳이 동북공정까지 가지않아도 우리역사를 자기 시나리오 밑
깔개로 썼다는것 만으로도 충분히 비난 받아 마땅하죠.
300억이 넘는 대작에 1~4화까지 19금이라는
한드 사상 전무후무한 도전에 심취해서 시청자에게
더 자극적이고 강렬한 인상을 주겠다는 이유로 태종을
살인마로 묘사해버렸죠.
높은 시청등급으로
한국형 왕좌의게임이라도 만들고 싶었을까요?
아니면 퓨전사극계의 펜트하우스를 꿈꿨다던가??
결국 우리는 이 작가의 진심을 알수없겠죠.
아무튼 제작진과 출연배우들에 대한 규탄은
최소화 했음 좋겠습니다.
그들은 잘못된 선택을 했고 이제 그 심판을 받고있죠.
이 이상의 고통을 같은 한국인들한테 주는건
최대한 피하고 싶습니다.
머리 숙여 부탁드립니다.
그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차후에 반성의 시간을 가지고 돌아올 그들에게
다시 기회를 주십시오.
불의와 부당한일에 맞서 분노하는건 옳고
너무나 멋진일입니다.
드라마폐지를 축하하고 그일을 이룬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