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가 인기있던 그시절 저도 소방차 참 좋아라 했는데 친구가 던져준 소년대 무비를보고 컬쳐쇼크를 일으켜 제이팝으로 전향했습니다.
이 이후 특히 여돌들. 노리삐 사카이노리코나 번안곡위주의 윙크, 댄싱퀸 구도 시즈카, 판치라의 전설 치사토 모리타카를 섭렵하고 온갖 제이팝을 즐겼죠.
참고로 사카이노리코에게 팬레터를 보내 답장도 받았어요. ㅋ
유명한 그룹들 안전지대나 오토코구미부터 약간 인디한 느낌의 타마까지 폭넓게 앨범을 사고 뮤비를 즐겼습니다.
당시 한국 댄스음악이나 발라드쪽은 몇몇을 제외하면 죄다 제이팝 표절일색이라 더더욱 이쪽에 심취하였고 다루는 음악의 폭도 훨씬 넓기에 더 좋아한듯 합니다.
그러다 어느날 쌩라이브 영상물을 구하기 이르렀는데
그때의 쇼크는 뭐 너무 충격적이라 한방에 제이팝에서 돌아서게 만들었습니다.
녹음과 라이브의 격차가 심한정도가 아니라 이걸 가수라 칭할수있나 싶을 정도였죠.
당시 한국은 서태지를 비롯하여 새로운 음악의 컬쳐가 태동하던 시기라 케이팝과 팝쪽으로 완전히 돌아섰습니다. 그 당시에도 아직 제이팝 표절이 있긴하지만 처음 제이팝에 눈을 돌린시기와는 비교안될정도로 미비했던것이 유효한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생각해보면 지금도 제이팝은 그 수준에서 못벗어나고있는것이 큰 문제입니다. 이들과 비교하면 라이브 못한다는 한국아이돌들은 진짜 준수한편이예요. 그래서 한국아이돌 엠알제거나 개판이라는 라이브를 들어도 별 감흥이 없어요.ㅋㅋ
그래도 어린시절을 추억하며 가끔 소식이나 듣고 당시 즐기던 곡은 가끔 찾아듣고는 있습니다. 약간 인디했던 엑스가 엑스재팬으로 이름을 바꾸고 승승장구한 소식이 놀라웠고 신인으로 파릇파릇했던 스맙이 국민가수가 된것이 신기했죠. 그렇게 좋아하던 사카이노리코가 배우로 대성공한것도 신기했구요. 나름 꽤 특이해서 좋아하던 타마는 한곡만 뜨고 사라진것도 아쉽네요. 윙크중 한명이 성인비디오 찍은게 가장 쑈킹했습니다 ㅋㅋ
얘기가 난잡하게 되었는데
결론적으로 가수라면 노래를 일단 어느정도 해야 듣는이에게도 어느정도 공감을 주는것이 아닌가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모든걸 다 잘할수는 없겠지만 가수라면 최소 좋아하던이에게 노래로 절망을 주는일은 없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