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키즈랑 같이 묶는 건 무리라고 생각하지만, 뉴웨이브 한창 주가 올리던 때에 해외(특히 하드락/메탈계열)에서 뉴웨이브 자체를 배척하는 분위기가 있던 건 사실입니다. 듀란듀란은 이 흐름의 선두주자였다보니 유독 타겟이 됐었고요. 오죽하면 롤링스톤지같은 꼰대 매체는 아예 보이밴드로 규정하기도 했습니다. 애초에 우리의 인식도 해외 평론계의 그것이 이식된 것이죠.
하지만 뉴웨이브 무브먼트가 단순 유행에 그치지 않고 팝씬에 많은 자양분을 남기자 이 때부터 재평가가 들어간 겁니다. 단지 우리나라는 시대가 시대였던만큼 90년대 들어서도 이전 평가가 오랫동안 남아있던 것 뿐이예요.
듀란듀란은 락밴드라 nkotb와 같은 선상에서 묶기는 어렵죠.
밴드 성격이 완전히 달라요.
영국출신 가수로 뉴키즈와 같은 성격의 밴드는 take that 입니다. 뉴키즈의 뒤를 이어 보이밴드 전성기를 이끌었으니까요.
이후로 다시 미국 보이밴드들이 등장하고 백스트리트보이즈랑 엔싱크 같은 보이밴드들이 인기를 끌었는데, 어쩐일인지 이후로는 미국산 보이밴드 인기가 사라지고 계속 해외의 웨스트라이프 보이존 같은 보이밴드들이 미국에 진출하여 인기를 끄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금의 방탄이나 원디랙션이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것이 그 연장선상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