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본과 콘텐츠가 K드라마에 몰려오고 있다.중국의 문화 동북공정 의혹으로 비롯된 대중들의 반중 감정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SBS 월화극 ‘조선구마사’는 중국 음식이나 소품, 의복을 조선시대 사극에 노출해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여기서 더 주목할 것은 올 하반기에도 중국 자본이나 중국 원작 드라마가 다수 제작될 예정이란 점이다.업계에 따르면, 케이블채널 tvN은 네이버 웹툰 지적재산권(IP)를 토대로 제작하는 ‘간 떨어지는 동거’를 오는 5월부터 방송할 예정이다. 이 드라마 제작에는 ‘중국의 넷플릭스’라고 불리는 중국 대표 OTT 기업 아이치이(iQIYI)가 참여했다. 아이치이가 제작하는 국내 첫 오리지널 콘텐츠이기도 하다.
동양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는 중국 웹소설 원작의 ‘잠중록’도 tvN을 통해 드라마로 제작된다. ‘잠중록’은 중국 한 웹소설 사이트에서 1위를 기록한 인기작이며 국내에서 또한 웹소설 플랫폼에 연재되고 있는 작품이다. 최근 배우 박형식이 제대 후 첫 작품으로 ‘잠중록’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올 하반기 방송을 앞둔 JTBC 새 드라마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까지도 중국 추리 소설 ‘추리의 왕’ 시리즈 중 하나인 ‘동트기 힘든 긴 밤’을 각색한 작품이다. 배우 한석규, 정유미, 이희준 등 화려한 배우들로 라인업을 정렬했다.
웹툰과 웹소설 등 국내 원천 콘텐츠들이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는 와중에도 국내 제작사들이 ‘중국 콘텐츠’에 시선을 떼지 못하는 이유는 무얼까? 업계 관계자는 먼저 국내 저작권료에 비해 매우 저렴한 판권 비용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