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된 JTBC 예능 '스테이지K'에서 77개국이 참여한 예선을 통과한 단 4팀만이 한국행 티켓을 받고 한국에 도착했다. 첫번째 팀은 미국에서 온 다섯명의 소녀들이었다. 15살부터 21살까지 다양한 나이대 다양한 지역의 팀원들은 각자 예선에 지원해, 합격 후 한국에서 처음으로 만났고 단 이틀 동안 동선을 숙지하고 합을 맞춰야했다.
두번째 팀은 캐나다에서 온 시드니였다. 시드니는 솔로로 무대에 서게되었다. 세번째는 일본에서 온 고교동창 4명의 소녀들이었다. 일본은 예선부터 많은 나라에서 견제받는 나라였다. 마지막 네번째 나라는 독일이었다. 독일에서 K팝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는 멜리나와 한국 식당에서 일하는 에밀리가 한 팀이 되었다.
이 날 드림스타는 레드벨벳이었다. 네 팀 중 우승한 단 한 팀만이 레드벨벳과 한 무대에 설 수 있었다. 그에 앞서 200명의 관객과 레드벨벳 앞에서 춤을 춰야했다. 거대한 무대 앞에 처음으로 서게 된 챌린저들은 모두 각자 중압감을 견뎌야했다. 첫번째 미국팀은 피카부, 두번째 캐나다팀은 파워업, 세번째 일본팀은 Bad Boy, 네번째 독일팀은 RBB를 췄다. 웬디는 두 사람이 바꾼 안무를 극찬했다.
본 무대에 앞서 먼저 국내 아이돌 양성 댄스 전문가들이 각국 도전자들에 대한 실력을 사전 평가했다. YG 소속 전문가 이재욱은 “지원자들의 끼가 돋보이고 특히나 표정이 좋다”고 칭찬했다. 이들은 나라마다 특색이 다르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이 세상에 춤을 잘 추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고 혀를 내둘렀다.
첫 번째 도전자는 미국인. 뉴욕과 LA에서 오디션을 거쳐 뽑힌 5명의 실력자들이 한데 뭉쳤다. 제작진에 따르면 예심 사상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자랑했다고. LA에 사는 샤넬은 15세 고등학생이었다. “네 살 때 엄마가 원더걸스의 ‘노바디’를 틀어줬는데 너무 멋있다고 느껴서 컴퓨터 옆에서 계속 췄다”고 회상했다.
17세 고등학생 밀카는 태권도 실력까지 갖춘 4차원 매력녀. “저는 한국에서 가장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탠퍼드 대학교에 재학 중인 앰버는 컴퓨터를 전공했지만 K-POP에 관심이 많았다. 또 다른 멤버 마디(16)는 “치어리더로 춤을 시작해 K팝을 시작한지 2년 정도 됐다”고 소개했다. 그럼에도 전 과목 성적 A+를 유지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뉴욕 예선의 마지막 도전자 이집트(18)도 집에서 하루 종일 K-POP에 빠져 춤을 즐겼다. 각자 매력은 다르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 한데 모인 것.
한편 미국 팀에 맞서 캐나다 출신 지원자 시드니도 출사표를 내밀었다. 시드니는 “3년 동안 K-POP 댄스를 즐겼다”고 말했다. 오타와 대학교에 재학 중인 그녀는 아침 8시 반에 첫 수업을 시작했고 종료 후 아르바이트를 해야만 했다. 이후 한국어를 공부하며 K팝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었다. 특히 캐나다 한국문화원에서 댄스 연습을 수시로 했다.
마지막으로 도전장을 내민 국가는 독일이었다. 독일인 멜리나는 “작년에 K-POP 댄스를 가르쳤는데 더 (한류를)알고 싶은 욕심이 생겨 전문적인 연습 과정을 거친 후 지금은 댄스를 가르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독일 대학생 에밀리도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K-POP에 노래와 춤을 사랑했다.
지원자들의 모습을 본 레드벨벳 슬기는 “너무 기대된다”며 “짧은 영상을 봤는데 누굴 뽑아야 할지 벌써부터 걱정이다”라는 소감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