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지는 거 빼고 다 했다" 걸그룹 봉변 뒤…온라인으로 옮겨간 빌런들[뉴스속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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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 끝난 후에는 대규모 인파에 휩쓸리는 에스파 멤버들의 모습이 논란이 됐다. 에스파 멤버들의 퇴근길은 참사 그 자체였다. 당시 에스파를 보호해야 할 경호원들은 2~3명에 불과해 수백명의 학생에 수적으로 극히 열세였다. 경호를 받지 못해 에스파 멤버들이 흩어지지 않으려 서로 손을 잡고 간신히 길을 헤쳐 나가는 모습은 팬들의 공분을 샀다.
'팬덤'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이었다면 아티스트를 아끼려는 마음에서 무례한 행동을 자체적으로 규제하지만, 경복고 행사는 그렇지 못했다. 인기 연예인과 사진을 찍거나 손을 뻗어 스킨십하려는 남학생들이 모여들면서 인산인해를 이뤘고, 경호원의 제지 없이 학생들에게 둘러싸인 에스파는 속수무책이었다.
2차 가해도 이어졌다. 학생들은 SNS에서 본인들이 찍은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면서 성적 대상화 했다. 에스파 멤버들의 사진과 함께 '섹X', '만지는 거 빼고 다했다', '몸매 X 된다' 등의 문구가 적힌 게시물이 여러 건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