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민주공화정과 왕이 있는 입헌군주정의 성격을 반반씩 갖고 있는 국가로서
군주에 따라서 연호라는 것을 사용하고 있으며
일왕은 정치적 실권이 없는 상징적인 존재라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헤이세이는 아키히토 일왕이 사용했던 연호입니다.
아키히토 일왕은 1989년 즉위한 인물로서
식민지배나 전범 피해자에 대한 사과 같은 평화주의적 언행 외에도
한국 관련한 친화적 발언을 꽤나 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베 신조와 다르게 일본이 저질렀던 만행들을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으며
아베 신조에게 후손들을 위해서 바른 역사를 가르치라고 일침을 날리기도 했고
미래를 위해서라도 과거의 전쟁을 반성해야 한다고 할 정도면 바른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아베 신조가 그냥 기도하고 있으라고 하는 등 아베와 사이가 좋진 않습니다.
일본의 환무 천황의 어머니가 백제의 무령왕의 자손이라고 했는데 일본의 우익 세력들이나
혐한세력들은 당연히 이 발언을 듣고 아키히토를 비난하고 싫어할 정도입니다.
2001년 12월 23일, 68세의 생일을 맞아 열린 기자회견에선
직접 "나 자신으로서는 간무 덴노의 생모가 백제 무령왕의 자손이라고
'속일본기'에 기록돼 있어 한국과의 인연을 느끼고 있습니다."라고 발언했으나
일본의 보수 성향 언론들은 이날 기자회견 내용을 보도하면서도
아키히토의 이 발언은 보도하지 않았을 정도입니다.
이와 같이 헤이세이 연호를 사용한 아키히토 일왕은 평화를 사랑하는 친한파이자
우리에 대한 일본제국 만행에 대해
최초로 사과를 한 일본의 왕이 정한 연호가 헤이세이인 것입니다.
레이와는 아키히토의 아들인 나루히토 일왕시대의 연호로서
나루히토 일왕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정치인들을 맹렬히 비난하고
야스쿠니 참배를 하지 않고 있는 아버지와 동일한 반제국주의적 성향의 인물로서
레이화는 질서,평화,조화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사나가 발언한 헤이세이가 고맙고 레이와를 기대한다는 어조는
제국주의를 반대하고 우리에 대한 사죄와 친밀감을 표시했던 일왕의 시대가 끝난 것에 대한 아쉬움과
그의 아들이자 역시 제국주의자를 반대하고 우익과 싸우는 새로운 일왕의 시대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친제국주의 성향이 아니라 반제국주의 성향이기 때문에
오히려 그 발언을 비난하는 것은 오히려 일본 우익을 도와주는 매국행위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온라인 안티팬들은 이런 구체적 내용을 생각치 아니하고
없는 일도 있는 것으로 만들기 때문에
실오라기 하나라도 꼬투리를 잡힐 수 있는
발언은 앞으로 자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