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안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돕는 스포트라이트의 김민석 대표는 “올해 초부터 기획해 발매날짜를 일찌감치 정해둔 데다 여름을 겨냥한 노래여서 예정대로 발표하게 됐다. 루안은 한국 예능 프로그램을 보며 한국어를 독학하고 한국 가수의 음악을 들으며 자라 마침내 한국 스태프들과 작업한 곡으로 꿈같은 데뷔를 이뤘다. 열여섯 살 어린 가수의 음악 자체를 지켜 봐 달라”고 말했다.
유키카의 소속사인 에스티메이트의 이대현 이사는 “새 싱글을 낼 때쯤 사태가 터지는 바람에 오해의 소지를 부를까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유키카가 한국을 아주 좋아하고 활동 의지도 강하다. 장기적 활동을 염두에 두고 대안적 방안을 찾고 있다”고 했다.
허니팝콘 측 관계자는 “멤버들이 지난달 초 새 앨범 발매 쇼케이스와 팬미팅 정도만 소화한 뒤 일본으로 돌아갔다. 향후 활동 계획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전했다.
윤종신은 지난달 일본 가수 다케우치 미유와 작업한 음원을 내려다 연기했다고 5일 밝혔다. 그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일본 아베 정부와 우익의 망언이 나오기 시작했고 사태는 급속도로 악화되고 월간 윤종신(월간 싱글 발매 프로젝트)은 많은 고민 끝에 이 노래의 출시를 결국 연기하고 훗날을 기약하게 됐다”고 썼다.
웹진 아이돌로지의 미묘 편집장은 “일본 여성 아이돌은 애교가 많고 귀여운 이미지가 있어 남성 아이돌에 비해 한국 시장에 잘 안착해왔다. 하지만 불매운동 등 반일감정이 어디까지 흐를지 예측하기 힘들다. 국제정세가 문화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우려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