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의 MMA 'IDOL' 무대를 보며 환호했습니다만,
불거진 '삼고무 저작권' 논란을 지켜보자니 씁쓸해지는 맘 금할 순 없네요.
창작물에 대한 존중과 저작권은 분명히 지켜져야 마땅하지만
전통의 박제화가 아닌,
전통 예술과 전통 미학의 계승 발전에 있어서는 양날의 검이 될 소지가 있죠.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미 10여 년 전 라틴팝의 디바 샤키라도
우리의 '삼고무'를 퍼포먼스에 접목한 바 있습니다. 잘 구현되면 기운이 좋고 미적으로도 우아하죠.
2009년작인 'Did It Again'의 MV에서부터,
NBC TV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ABC TV '댄싱 위드 더 스타즈' 등
미국 지상파 방송의 프로그램이나 해외 공연에 걸쳐서 'Did It Again'의 무대를 한국 전통 무용단과 함께 꾸몄죠.
삼고무 논란을 지켜보며... 추억 속 샤키라와 삼고무가 강제 소환되네요!
*당시 샤키라 무대의 한국 전통 무용단은 LA의 한국 전통 무용가 고수희 씨가 이끄는 - 그녀의 딸 캐슬린 고가 주축이 된 -
무용단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Shakira 'Did It Again' Live on X Factor (15 Nov 2009)
Shakira - Did It Again (Live Dancing With The Stars)
Shakira - Did it Again (Official Music Vid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