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조명 후 팬들이 빨리 신곡 내달라고 요청을 엄청 많이 했는데 정작 양준일은 머뭇거렸답니다. 이유인 즉, 아무리 시대가 바뀌었다고 해도 곡 작업하는데 돈 엄청 깨지는 건 마찬가지인데 그나마 CF로 번 돈 여기에 다 털어넣기엔 리스크가 너무 컸다고.. 더군다나 이젠 아내와 아들을 둔 가장이니 더 그렇겠죠.
그래서 지금까지 번 돈은 킵해놓고 다시 서빙알바 할 생각을 했답니다. 번 돈은 안전빵으로 넣어두고 서빙으로 돈 차곡차곡 모아서 앨범 내겠단 생각이었던 거죠. 근데 팬들이 그랬대요. 자기들 믿고 그냥 내라고.. 알아서 다 해줄테니 걱정 말라고..
이 인터뷰를 보니 새삼 팬덤이 정말 중요하구나.. 아니, 어쩌면 사실상의 전부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나 요즘 코로나로 가요판 완전 다 난리잖아요. 작은회사들은 거의 문닫기 일보직전인데 이와중에 그나마 돈 버는 애들은 전부 팬덤 탄탄한 애들 뿐이고..
어쨌든 양준일보니 참 많은 생각이 듭니다. 요즘 인터넷보면 거품 꺼졌네 어쩌네 비아냥대는 사람들도 많지만 확실한 건, 견고한 팬덤이 없었다면 거품이고 뭐고 신곡 발표는 커녕 벌써 미국으로 돌아갔을 거라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