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발표한 2021년 예산안에 따르면 온라인 K팝 공연 제작 지원을 위해 290억 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공연제작을 위한 K팝 스튜디오 조성에 200억 원, 공연제작 지원에 90억 원이 투입된다.
문체부 대중문화산업과에 따르면 온라인 K팝 공연장은 관객 입장은 불가능한 스튜디오 형태다. “기존 스튜디오 중 장소를 선별해 온라인 대중음악 공연에 최적화된 무대와 음향, 조명, 송출 장비를 갖춘 전문 스튜디오를 조성하겠다”는 것이 문체부의 계획이다. 규모는 300~500평으로 보고 있다. 현재로선 새로 건립하기 보단 기존 시설의 ‘리모델링’을 염두하고 있다.
윤동환 대표는 “온라인 공연을 열기만 하면 흥행이 된다고 생각한 지원책”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잠깐의 대안이지 오프라인 콘서트를 대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온라인 공연이 발전한 형태는 결국 생방송 음악방송이다. 이는 오프라인의 대안이 아닌 결재되는 생방송 음악방송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수백억원을 들인 온라인 스튜디오가 향후 ‘애물단지’가 되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해마다 스튜디오 유지를 위해 인건비 보수 유지비 등 “최소 10억~30억원이 투입, 결국 세금 낭비가 될 수 있다”(윤동환 대표)는 지적이다. 이번 지원에 대해 코로나 시국의 ‘성과 내기’라는 시각이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https://news.v.daum.net/v/20200918112348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