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국의 언어가 어떻게 느껴지냐는 그 언어를 사용하는 국가의 국력, 경제력과 관계가 있죠. 예로 과거와 지금의 광둥어를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를 생각해보면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지금 세대들에겐 상상도 안되겠지만 불과 2000년 초반까지도 중고등학생들 심지어 대학생들까지 알아듣지도 못하는 광둥어의 노랫가사를 한글로 받아적어 외우곤 했었습니다. 그 때는 홍콩이 우리의 미래였고, 동경의 대상이었습니다. 유재석씨도 이런 모습을 런닝맨에서 수차례 보여준적이 있죠.
우리나라가 기존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국력과 경제력이 증가하니 자연적으로 타국 사람들에게 동경의 대상이 되었고,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가 듣기 좋게 들리는 거고 거기에 우리나라의 영상 제작 능력과 마케팅 능력이 화룡정점이 된거지, 언어 자체가 문화가 확산되는데 크게 영향을 준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우리나라의 문화가 해외에 알려지기 전까지는 한국어의 발음은 딱딱하고, 리듬감(성조나 억양)이 없어 냉정하고 뭔가 건조하게 들린다는 얘기가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