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예를 들어볼게요
미국에서만 살아서 한국과는 전혀 관련없는데 생긴게 한국인인 사람과
한국에서만 살아서 외국에 나가본적이 없는데 외모는 서양인인 사람과
대화를 했을 때 우리의 정체성에 누가 더 한국인일까요?
처음엔 외모땜에 어! 하다가도 결국 만나면 만날수록 후자가 더 한국인이란 동질감을 느낄겁니다.
전세계에서 한글만 통용해서 사용한다고 칩시다
각 나라마다 이 한글을 가지고 만들어내는 단어나 소리
표현방식과 문장의 나열은 부족마다 국가마다 다 다를겁니다
아무리 한글을 세종대왕이 창제하셨다 한들 쓰임새가 다른 언어로 소통하는 그들에게
한국인이라 할 수 없는거지요
노래도 마찬가집니다 악기가 없을 땐 각자의 정체성을 오로지 목소리로만 표현했었죠
거기엔 우리의 정서가 담겨있습니다 목소리나 표현도 언어라는 사실을 언급안했네요
우리가 가진 도구나 우리가 만든 악기들 이런걸 전통민요라 부르죠
아주 본질적인 한국(K)가요죠
그러나 현재에 와서는 똑같은 악기를 다루고 똑같은 장르를 따라하죠
오히려 곡이야 말로 정체성이 희석되어 나라를 갈아타기 쉬운 수단이 됩니다
곡의 코드나 멜로디 이런게 각 대중성에 차이가 있어도 말입니다
각 대중의 취향이 반영된 곡들이 있다고해서
그 노래 자체가 완벽히 그나라의 정체성을 대변해 주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후크송이니 뭐니 그런 곡스타일을 가지고 케이팝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는겁니다
왜냐면 케이팝 안에도 다양한 장르들과 여러곡들이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몇몇 곡들 중에는 서양인 작곡가의 손을 거치기도하고 그들의 코드가 섞이기도 합니다
그런 요소들이 곡 자체에 한국적인것을 구분하기란 힘든겁니다 애초에 없는거죠
지금만 봐도 케이팝을 미국에서 베꼈니 일본걸 베껴서 발전했니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케이팝의 정체성을 따질때 노래는 배제되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삼성같은 제조기업들이 외국에 진출하는것과 같다고 보는 분들이 계신데
애초에 기업엔 민족의 가치나 국가의 이념과 같은 가치가 들어있지 않습니다
주식을 뺐기거나 사장 바뀌면 그냥 그 나라 그 사장 소유인거죠
이걸 빗대어 설명하자면
우리나라 기획사가 만든 트레이닝 육성시스템도 케이팝의 정체성이 아닙니다
이런 트레이닝 방식은 위의 삼성과 비교하면 기술적인 부분입니다
이건 어느 나라던 투자를 하면 따라올 수 있고 심지어 인력을 뺐어다가
자기들만의 트레이닝 방식을 만들 수도 있죠
케이팝의 정체성을 얘기할때 빼도 되는 부분입니다
다만 그들이 못따라하는건 한국인의 DNA에요
저는 이런 인적 자원덕에 케이팝이 기술적인 부분을 제외하고
춤과 퍼포먼스에서 우리 고유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디스플레이 기술을 최초로 미국에서 고안하고, 일본이 발전시켜 특허를 얻어 만든 부품을 수입하여
그걸 바탕으로 삼성이 TV를 많이 판다한들 그 TV가 우리의 정체성을 담고 있지 않은것처럼
단순히 구분하기 위한 표현과 같은 한국식 트레이닝=한국산 제품인거죠
결국 다른나라가 기술을 훔쳐서 더 좋은걸 만들면 끝인게 문화와 기술의 차이입니다
그런 기술적인 트레이닝 시스템을 가져다가 한국회사가 일본인들을 키워낸들 케이팝이 아니란건
다들 인정해야하는 부분이죠
단지 케이팝이 퍼포먼스에서 케이팝의 정체성이라 확신할 수 있는건
우리민족 특유의 리듬과 흥이라고 표현하는 정서적 유대감 때문입니다
이런 몸짓도 나라마다 차이가 있고 느낌이 다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수단이죠 몸짓도 언어입니다
브라질하면 쌈바춤 아니겠습니까?
지금 엔터테인먼트 기획사는 우리 고유의 정서가깔린 토양위에서 이걸 이용해 사업을 하는겁니다
자본주의 시대에 문화와 자본이 융합되어 상업화 되었죠
그걸 뭐라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이 사업을 바탕으로 한국의 언어를 배제하고 케이팝이라고 하진
말아야죠
일본어는 일본의 정서와 사고를 담고 있는데 이런 언어로 작사한게
한국인들의 정체성과 같다고 볼 수 있을까요?
박진영이 정 기업가 마인드로 엔터테인먼트식 사업을 하고싶다면
일본이란 정체성과 일본인의 정서를 가진 상품을 제이팝으로 출시하면 됩니다
케이팝이란 개소리 지껄이면 매국노죠 우리의 정체성을 일본과 동기화 시킨 매국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