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중에 k-pop의 정체성을 버리고 영어로 노래한다는 댓글 보고 몇자 적습니다.
미국인 입장에서
1. 가사 전체가 알아듣지도 못하는 제 3세계 언어 인데 중간중간 영어단어가 섞여 있는게
받아들이기 편할까?
2. 가사 전체가 알아들을수 있는 영어인데 못알아 듣는 한국어 단어가 중간중간 섞여 있는게
그들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편할까?
제생각엔 후자가 한국어를 전파하는데 더 효과가 클것으로 생각됩니다.
한국어 노래를 고집해서 한국어를 알아듣게 하자??
어처구니 없는 자만입니다. 더 넓은 시장을 개척하지 못해요.
얼마나 마인드가 쇄국적이신건지;
K-pop이 무슨 렛잇비나 보헤미안랩소디처럼 수십년 지나도 차트에 남는 것도 아니고
단발성으로 소비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잠깐 소비하고 즐기기 위해서 노래 가사를 알아들을 정도로 제3세계의 언어를 공부한다??
그럴사람 극 소수입니다.
우리나라 위상이 많이 올라갔고, 선진국이고 해도
서구권에서 한국어를 '전문적'으로 공부하는사람은 수십억 인구중에 몇만명 수준 입니다.
대입해서 생각해봐요.
우리나라에서 인도 언어로 된 인도가요 좋다고 100명에게 추천하면 들어볼 사람 몇이나 될까요?
어쩌다 서너명?
그 서너명이 지금 한국어에 거부감이 없는 케이팝 팬층 이라 보면 됨.
나머지는 때려 죽여도 타국언어 노래 잘 안듣는 사람들임.
옛날에 스페인어 노래인 마카레나 라는 노래가 우리나라에서 돌풍이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그곡 가사 다 외우거나 알아듣고 좋아했던 사람 주변에 몇이나 있음?
그리고 그 곡 부른 가수가 누군줄 기억하는 사람은 있나요?
우리나라 방한해서 수만명의 빠순이들 떡실신 시킨
pop시장 아이돌의 원조 '백스트리트보이즈'
걔네 팬도 아니고 일반인 중에
걔네 멤버 이름 다 아는 사람 있음?
각 멤버 국적 아는 사람 있음?
기존 K팝 수요 팬들을 넘어 더 넓은 미국이라는 시장을 개척하려면
그들이 쓰는 언어로 노래 해야 되고, 중간 중간 한국어 단어를 넣어서 저게 무슨뜻인가 하는
호기심을 자극하는게 더 효과적일듯 하네요.
게다가 일어와는 다르게 영어는 세계 공용어임.
그동안 성공한 아이돌들 모두 일어로 노래 할땐 별말 안하다가
영어곡을 부르는 사실이 몇몇분들에겐 비판적 이슈가 되는건 정말 이해 못할 일이네요.
뭐 암튼 결론은
방탄이나 블핑이나 미국 시장에서 영어로 노래 한다는데 테클 걸 이유가 없다 이겁니다.
음악에 국경이 없다 했는데
스스로 k-pop이라는 울타리를 쳐놓고 거기에 같혀 살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