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가 일산 신도시에 추진하고 있는 '라이브 시티'의 핵심은 아레나 공연장이다. 이 시설은 국내 최초의 공연 전문 공연장이다. 전용 공연장은 규모에 따라 스타디움(5만~7만석), 돔(3만~5만석), 아레나(1만~3만석) 순으로 등급이 나뉜다. CJ그룹의 아레나 공연장은 2만2000석 규모다. 바깥에 2만명 수용 공간도 별도로 만들 계획이어서 사실상 돔 급 수준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관중 수 1만명 이상의 대형 공연을 하려면 월드컵경기장이나 잠실종합운동장처럼 대형 체육시설을 활용해야 했다. 이러다 보니 무대 조성과 해체에만 보통 5~7일 정도가 소요됐다. 하지만 CJ 아레나 공연장은 음향시설 등이 미리 설치돼 있어 하루 정도면 준비가 가능하다. 이럴 경우 이틀에 한 번 정도, 연간 170회 이상의 공연이 가능하다.
CJ그룹은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중인 라이브시티 단지 내에 아레나 공연장을 짓는다. 위치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다. 특히 아레나 공연장 운영을 위해 AEG사와 손을 잡았다. AEG사는 영국 런던의 오투(O2) 아레나, 독일 베를린의 메르세데스 플라츠 아레나, 중국 상하이의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아레나 160여 곳을 소유·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