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나 “아이유는 내 인생 자체, 첫만남에 알아본 영혼의 단짝”
유인나는 친구한테 서운한 게 생기면 어떻게 푸는 편이냐는 질문에 아이유를 언급했다. 유인나는 “일단 서운한 게 잘 안 생긴다. 저랑 아이유 씨는 10년간 친하게 지냈는데 서로에게 ‘서운해’라는 뉘앙스의 이야기도 나눠 본적이 없다”며 “아이유 씨와는 어떤 서운한 일이 생기면 생각을 각자 한다. 텔레파시가 통하는 것 같다. ‘쟤 뭔가 서운했구나’라고 며칠 뒤엔 죄인처럼 굽히고 나타난다든가 그런 것이 유지된다”고 말했다.
아이유의 ‘블루밍’도 소개됐다. ‘아이유인나’라고 부를 만큼 절친한 아이유와 어떻게 친해지게 됐냐는 질문에 유인나는 “‘영웅호걸’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첫 녹화 때 친해졌다. 무려 11살의 나이차가 나는데도 불구하고 공통의 관심사가 많았고 그냥 영혼이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봤다. 근데 그 친구한테 물어 봤을 때는 ‘그냥 제가 예뻐서 좋았다’고 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나이 차가 나도 대화 주제가 완벽하다. 그 친구가 철이 많이 들었다. 삶을 관통하는 주제들을 이미 10년 전에 너무 많이 했고, 요즘은 그런 이야기 다 떼서 헛소리만 한다”며 “농담을 누가 끝까지 하느냐를 몇 시간을 한다. 그게 좋다. 이제는 서로 몸개그까지 해서 좋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선근 아나운서는 “유인나에게 아이유란?”이라는 질문을 했다. 유인나는 “이제는 인생 자체가 되어버린 것 같다”고 답했다.
유인나는 “전에는 그 친구가 없어질 거란 상상을 해본 적이 없으니까 몰랐는데 만약에 ‘이 친구가 없다면’이란 상상을 하니까 ‘너무 보고 싶겠다’란 딱 하나의 감정이 들었다. 아직 가야 할 많은 인생이 남았지만 남은 시간 동안 정말 많이 이야기 나누고 많이 놀고 많이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