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는 지난해 7월 13일(현지시간) MD 상품이나 콘서트 티켓 등에 끼워 팔던 음반을 앨범 및 송 차트에 집계하는 관례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음반과 상품을 합쳐 하나의 물건처럼 가격을 책정하고 음반 가격을 별도로 공개하지 않는 경우 판매량 집계에 포함하지 않겠다는 것. 상품이나 콘서트 티켓과 묶어 판매하는 음반은 집계물이 아닌 '추가물'로 보고 집계에서 제외된다.
지난해까지 미국 음반 업계는 '끼워팔기'로 몸살을 앓았다. 의류와 기념품, 심지어 식음료까지 각종 상품이나 콘서트 티켓에 음반을 끼워 팔아 앨범 판매량을 높이려는 관행이 만연했다. 테일러 스위프트, 트래비스 스콧, 칼리드 등 정상의 팝 스타들도 예외가 아니었고, 몇몇 국내 유명 아이돌들도 '번들 판매'로 비난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