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264987?sid=101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전쟁을 벌이고 있는 하이브와 카카오가 협상 테이블에 앉은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치솟는 SM 인수가 등에 대한 양측의 고민이 깊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과열되는 경영권 분쟁에 대한 금융감독원 등 정부 시그널이 가볍지 않았다는 것도 대화를 시작한 이유 중 하나다.
이날 하이브 관계자는 “(카카오 측이) 대화를 하자고 먼저 연락이 왔고, 얘기 중이다. 아직 어떤 결론이 날지 알 수 없다. 앞으로 계속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브와 카카오가 협상을 통해 도출할 수 있는 안은 크게 세 개다. ▶하이브가 빠지는 안 ▶카카오가 빠지는 안 ▶하이브와 카카오가 SM을 공동으로 경영하는 안 등이다. 협상에서 의미 있는 결론이 나오지 않을 경우 예정대로 오는 31일 SM 정기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을 벌이게 된다.
이중 어떤 방안이건, 쉽지 않은 길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하이브와 카카오 양측 모두 자신들의 미래를 위해 SM이 꼭 필요하다며 날을 세워왔다. 이 때문에 ‘내상’ 없이 발을 빼기 위해선 묘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이브와 카카오가 공동으로 SM경영에 참여할 경우 “하이브와는 절대 함께할 수 없다”는 캠페인을 전개해 온 SM을 설득할 명분을 확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