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곡 안에 락 힙합 발라드 등 여러 장르가 왔다갔다해서
(심지어 서태지는 국악도 섞음)
전혀 지루할 틈 없는 곡 진행이 Kpop붐의 큰 이유중 하나이고
타국가의 팝음악과 가장 큰 차이이기도 한데
이걸 한국 대중음악의 특징으로 완성시킨 게 25년 전의 서태지임
음반과 음반 발매 사이 휴식기를 갖는 것부터
이수만 양현석등 후발주자들이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의 마케팅을
그대로 카피했고 이 역시 Kpop 가수들의 특징으로 자리잡은 거임
물론 그 전에도 여러 댄스 가수들이 있었지만
서태지처럼 국내 대중음악의 페러다임 자체를 바꾸지 못했음
혐하당하던 팬덤이었지만 오빠들을 지킨답시고 사전검열 폐지운동에
동참했고 정태춘등의 뮤지션들이 그렇게 고생했어도 안 됐던 사전검열 폐지를
이끌어낸 강력한 팬덤도 서태지 빠순돌이들이 처음
이때부터 아이돌빠들이 사회문제에 목소리를 내는 패턴도 자리잡았고
이게 해외 케이팝 댄덤의 특징이 돼 가고 있는 중
서태지가 표절 의혹으로 까이고 도둑결혼 이혼으로 이미지가 걸레짝이 됐지만
당시에도 국내 최고 재벌이었던 삼성이 20세기 한국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뽑은 게 서태지
그때는 뭐 애들이나 좋아하는 가수를 ㅉㅉ 하며 이해 못하겠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함
근데 서태지 형식을 차용해서 발전시킨 케이팝이 20년 후 세계적으로 빵 터짐
이래서 삼성인가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