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구무스메의 갑작스런 대성공과 그에 따른 경쟁자의 부재로 인한 아이돌 장르 이미지 고착화 때문입니다.
이 고착된 이미지를 상업화에 성공하여 산업화한것이 뭐 어쩌고48 이라 불리우는 이상한 유치원발표회 수준의 팀들이고, 이 상업모델의 성공으로 인해 악수권을 엘범에 끼워판다던지 하는 사실상의 -차트조작-을 정당한 상업행위로 받아들인 일본 시스템의 오판이 지금의 일본 아이돌장르의 몰락을 가져온 것이죠.
심지어 이런 일련의 현상은 대중음악계 전체를 오염시켰고, 결국 나름 세계에서 인정받아온 일본의 일렉트로장르를 시부야계 정도의 마이너로 몰아넣어버렸습니다. 기껏해야 캬리파뮤파뮤나 퍼퓸같은 일렉트로 뮤직에 일본풍의 멜로디를 넣은 가수들만 메이저 혹은 그 언저리에서 움직이고 있는 형편이죠.
사실 시티팝으로 대표되는 일본의 과거 세계에서 인정받던 음악성은 여전히 일본 내에서 존재하고 있습니다만,
악수회티켓등으로 차트치팅이 성행하는 상황에서는 공식적으로 음원순위에 올라갈 수 없는 어이없는 일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거죠.
이런 상황에서, 일본 엔터산업은, 자신들이 만들어내는 모든 컨텐츠를 쉽게쉽게 팔아먹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고,
뮤직비디오는 물론이고, 일상을 찍은 영상부터, 심지어 팬을 향한 감사의 인사영상마저도 모두 팔아먹을 것으로 여기는 풍토가 자리잡았어요.
모든 영상물에 악수권만 넣으면 팔리니까요.
즉, 간단히 말해, 일본 엔터산업에서는 유튜브에 뮤비는 물론이고 자사 소속 연예인의 일반적인 소통영상마저도 올리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 엔터산업이 유튜브에 관심을 두고, 2000년대 초반부터 뮤비는 물론이고 연습영상, 무대영상을 올리고, 2차창작은 물론이거니와, 비관계자가 찍은 소속 연예인 영상마저도 저작권을 포기하다시피 하며 제공하는 것에 비해,
일본은 5년전만 하더라도 뮤직비디오는 1분짜리 축약편만 올렸고, 이외 다른 영상은 아예 올리질 않았어요.
소통이 중심이 되고, 컨텐츠의 재생산, 즉 2차 3차 창작행위를 통해 홍보가 되고, 그것을 기반으로 현지의 방송과 공연시장에 진출하여 수익모델을 생산해내는, 한국의 엔터산업이 훌륭한 성공모델로 평가받는것과는 달리,
일본 엔터계는 소통이 부재하며 기존 수익모델을 고집함으로서 팬층의 확대도 못하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가지도 못하고 그냥 어린애들 모습 그대로 쭉 내보내면서 퀘퀘한 오타쿠들 냄새나는 엔화나 빨아먹게 되어버린겁니다.
경쟁과 안주의 차이죠 한국은 끈이없이 경쟁을 즐기는 민족이라 1등이라도 만족못하죠 국내1등이면 타국노리고 타국1등이면 세계를 노리죠 이게 kpop에 한정된 얘기가 아닙니다 가장 쉽게 이해가 되는게 k뷰티 k푸드죠 cj의 비비고 뷰티는 워낙 동시다발 해외진출했고 다른 의미로 sns에서도 네이버와 카카오가 있죠 솔직히 카카오가 국내에 안주하는 모습을 보였고 그로인해 네이버에게 바로 따라잡혀버렸죠 뭐 국내에선 부동이지만 부가적인 수입면에서도 네이버에 많이 따라 잡혔고 현재는 카카오가 네이버를 쫒아가는 형식이 되어버렸으니 한국에선 1등에 안주하는 모습 보이면 바로 도태된다는걸 알려주는 케이스 인거 같아요
세계적으로 대중음악 파워를 가진곳이 몇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썩어도 준치라고 일본은 그 파워가 있는 몇안되는 나라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미운 나라이고, 글쓴분 말대로 몰락하고 있는것도 사실이지만
지금 걔들이 가진 음악산업 인프라에, 여전히 세계적으로 구매력있는 대중들이
아이돌, 아티스트에게 요구하는 수준이 바뀌게 된다면, (어려운일이지만)
우리를 추월할수 있는 가장 큰 가능성이 있는 국가이기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