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남자다 보니, 일단 시즌2,4는 제외하고(솔직히 제겐 BTS도 인기없는 걸그룹보다 못한 존재라서요. 그나마 남성그룹중에는 BTS뮤비는 거의 다 봤으니, BTS 비하는 전혀 아닙니다. 누가봐도 Kpop에서는 역대급 원탑이죠) 시즌1도 사실 본적이 없고, 시즌3도 처음에는 하는 줄도 모르다가, 네이버 영상으로 알게되서, 중간쯤부터 봤습니다. 당연히 생방은 안 보고, 지나간 방송만 봤습니다. 원래 스포츠 아닌 이상 다 스킵하면서 보는게 일상이라서요.
AKB48이라는 걸 들어만 봤지, 실상은 프듀에서 첨 봤습니다. 그리고, 난생 처음 문자투표라는 걸 해봤습니다. 생방 시작하고 조금 보다 투표만 하고, 다른 거 했습니다(해축 같은건 잘 보는데, 드라마, 예능 머 이런거는 다 보기 답답해서요 ㅋ) 핸펀 두개로, 한연생은 김민주, 일연생은 다카하시 쥬리 찍었습니다.
프듀3만 봤고, 스킵을 많이 하긴 했지만, 대충 봐도, 편집하는거 보면 어느 정도의 조작은 다들 예상하셨을겁니다(대놓고, 편집으로 밀어주고, 잘라내는게 보여지잖아요, 그러나 최종 문자투표까지 조작할 줄을 예상 못했지만요) 최종20인 중에서 데뷔멤버 12명을 사전에 정해놨다고 하고, 순위까지 피디맘으로 정해놨다는게 최종순위 보면 이해가 가죠. 비쥬얼 위주로 12명 컨택하고, 논란(미우)이 되거나 소속사문제(미루)가 있는 멤버들은 제외했으니깐요.
아무튼 조작됬다고 하지만 최종 순위만 놓고보면, 시청자들이 거의 수긍했을 겁니다. 왜냐하면 최종 20인 중에서 12명을 나름 성공하기 좋은 비쥬얼과 나이 다 고려해서 최적의 결과였으니깐요. 아마 인기가 그나마 덜한 걸그룹이어서 뒷말이 적었을 수도 있겠죠. 제가 보지도 않고, 관심도 없지만, 걸그룹보다 보이그룹이 더 극성적인 팬들이 많고, 관심도 더 클테니깐요.
일단 아이즈원의 차후 행보에 관해서는 CJ가 고민이 클 거 같습니다. 한일 양국에서 확실한 팬덤을 확보한 상황인지라, 버리자니, 너무 아까우니깐 말이죠(그룹이란게 결국 팬덤 장사, 즉 돈이라고 봅니다. 애당초 실력 이딴거는 아이돌 시장에서 중요한 게 아니죠. 오히려 얼마나 그룹을 잘 포장하고 프로듀싱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대형 소속사나 CJ 같은 곳에서 데뷔할려고 목 매는 거죠)
막상 아이즈원을 CJ가 놓아주더라도, 일본소속사와 나머지 한국 소속사들이 합의만 된다면, 그 멤버 그대로 활동시키면 되니깐요. 팬덤만 공고하다면 당연히 이럴 겁니다. 그 팬덤이 등 돌리면 Cj가 미련없이 진작에 버렸겠죠.
아무튼 프듀시리즈로 탄생되는 그룹들이 어느 정도 다 성공한 것만 봐도, 아이돌 시장은 푸쉬와 프로듀싱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확신하게 됩니다. 수없이 데뷔하는 그룹들이 다 멤버 개개인의 능력이 못해서 못 뜨는것보다, 소속사가 얼마나 잘 푸쉬해주고, 좋은 곡을 뽑아 주냐가 중요한 게 현실이죠. 아이즈원만 봐도 프듀 때문에 알게됬고, 일연생들 찾아보다보니, 유튜브에서 AKB 공연들 보게됬는데, 애당초 이들과 실력대결이란건 말이 안된다는걸 알게 되죠. 나코 어떤 공연영상을 봤었는데, 아 이게 진짜 라이브 공연이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었는데, 그게 나코가 아니라, 다른 멤버다 진짜 음치 수준으로 노래하는것 때문이었죠 ㅋ. 그렇다고, 한국 그룹들이 일본에서 성공하느냐?하면 절대 아니죠.
머 결론은 아이즈원의 미래는 팬덤에 달렸다고 봅니다. 팬덤만 공고하다면, Cj에서 버리기도 아깝겠고, 버린다고 해도, 그거 아키 같은 장사꾼이 냉큼 집어 먹으면 되니깐요. 현재 누가봐도, 아이즈원은 돈 잘 버는 그룹인데, 버리는 쪽이 아까운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