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과 손잡은 SM…"디즈니 같은 K팝제국 일굴 것"
이성수 SM대표 뮤콘 2020 연설
슈퍼엠·마블 협업 `굿즈` 제작
팬데믹을 K팝은 기회로 잡아
언택트 온라인 공연 확장하고
지식재산 활용 K팝 3배 키울것
SM엔터테인먼트가 할리우드 제작사인 마블과 손잡았다. `K팝 어벤저스`로 통하는 슈퍼엠의 굿즈(아티스트 연계 상품) 개발에 `어벤저스` 시리즈 제작자인 마블과 협업하기로 했다.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대표는 25일 "마블과 공식적인 협력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면서 "SM은 할리우드 `디즈니` 제국처럼 K팝 음악산업 제국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2020 서울국제뮤직페어`(뮤콘) 온라인 행사에 참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몇 달 안에 K팝 팬들에게 이전에 볼 수 없던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며 마블과 추가 협력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이 대표는 이날 `컬처 테크놀러지, IP 산업 그리고 언택트`라는 주제로 세션 연사로 나섰다. 그는 "팬데믹으로 모두가 발이 묶인 상황에서 지식재산권(IP)을 대거 보유한 디즈니 같은 기업은 오히려 황금기를 맞았다"면서 "이는 IP 중심 산업인 K팝도 산업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 SM이 보유한 IP를 활용해 K팝 산업을 현재보다 3배 이상 성장시키는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SM이 팬데믹 상황에서도 `K팝 제국`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화적 콘텐츠가 풍부하고 이를 극대화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기술을 겸비했다는 이유에서다.
이 대표는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는 이미 팬데믹이 일어나기 훨씬 전부터 VR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공연을 준비해왔다"면서 "코로나19의 예상치 못한 환경 속에서도 SM이 가장 발빠르게 나설 수 있던 계기"라고 강조했다.실제로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월 네이버와 손잡고 온라인 유료공연 `비욘드 라이브`를 선보였다. 팬데믹 이후 온라인 유료 공연을 개최한 건 SM이 세계 최초다. 소속 가수 슈퍼엠, 웨이션V, NCT127, 동방신기, 슈퍼주니어까지 성공적인 공연을 마쳤다. 공연 실황을 녹화 중계하는 수준을 넘어서 첨단기술을 가미해 온라인으로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SM은 영화 `아바타`의 제임스 캐머런과 협업해 소속 가수 HOT 영화를 발표했을 정도로 2차 콘텐츠 확장에 핵심 동력을 갖춘 기업으로 통한다. 지금은 대세가 된 `K팝 세계관(가상의 무대나 스토리)`을 구축한 것도 2012년 엑소 이후에 시작됐다. 최근에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협업해 `SM클래식스`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이 대표는 "단순히 K팝 음악을 클래식 악기로 연주하는 작업에만 그치지 않을 것"이라면서 "1년 안에는 다른 결과물을 선보이겠다"고 자신했다.K팝이 나갈 방향에 대해서는 듣는 음악에서 체험하는 음악으로 진화를 꼽았다.[강영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이 대표는 "SM이 보여준 건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비욘드 라이브` 2.0과 3.0 단계를 조만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JYP엔터테인먼트 트와이스 역시 지난 8월 `비욘드 라이브`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콘서트를 진행해 SM에 힘을 실어줬다.K팝 아티스트를 활용한 콘텐츠를 책·오페라·웹툰·영화·클래식으로 확장하는 작업도 속도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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