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금토극 'SKY캐슬'이 종방한 지 2주가 지났지만, 그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주연배우들과 캐슬가 키즈들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 속에서 해외서도 이 작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SKY캐슬'은 대한민국 현 입시 상황을 현실감 있게 그려 내 공감을 얻었다. 이에 힘입어 비지상파 최고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최종회 23.8%)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국내 인기에 그친 것이 아니다. 'SKY캐슬' 속 입시 전쟁은 국내를 넘어 해외서도 공감을 얻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는 대표적인 한류 드라마로 손꼽힌다. 최근 화보 촬영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한 배우 염정아가 "현지 소녀들이 공항에 나와 'SKY캐슬' '예서 엄마' '곽미향' 하면서 반기더라. 상상도 못 한 인기에 정말 놀랐다"고 직접 밝힌 바 있다. 공항 출국과 입국 일정까지 모두 꿰뚫은 팬들의 환호 속에서 화보 촬영 일정을 마쳤다.
인도네시아의 한 관계자는 "'SKY캐슬'의 인기가 어마어마하다. 한국 입시를 다뤘지만 입시라는 것 자체가 국가를 막론하고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가 돼 인도네시아 내에서도 인기가 높다. 배우들에 대한 관심도 높다. 문의도 잇따른다"고 전했다.
중국에선 '한한령(중국 내 한류 제한령)'에도 'SKY캐슬'이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중국 역시 한국 못지않게 입시 전쟁이 치열한 나라 중 하나다. 입시를 다룬 소재에 크게 공감하며 중국판 리메이크 요청까지 이어질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SKY캐슬'의 중국 도우반 리뷰 사이트에 올라온 평균 평점은 8.8점(별 4개 반). 한류 드라마 대표 주자로 손꼽힌 '별에서 온 그대(8.3점)'를 앞질렀다. 중국의 한 매체는 "개천에서 용이 나기 어려운 현실을 풍자한 작품"이라고 일컬으며 배우들의 연기와 속도감 넘치는 전개, 캐릭터의 반전을 흥행 요인으로 꼽았다.